한강 전자에 주전권 전무의 비서로 입사하게 된 이설아는 주 전무와 아버지와 딸같은 사이이다. 그러나 회사내 주 전무와 설아의 사이를 의심하는 스캔들이 일어나자 주 전무는 설아를 위해 회사에서 물러난다. 어머니 한윤영의 배신으로 상처 입은 지훈의 아버지 장수완 회장은 아들인 지훈을 증오한다. 그리하여 어린 시절 주 전무의 은혜를 입은 적이 있는 장지훈은 주 전무를 파멸로 이끈 설아를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주 전무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설아를 데리고 소문이 닿지 않은 지방의 공장으로 출장을 간다. 그곳에서 티격태격하는 중에 지훈이 설아가 자신이 항상 그리워하던 한별이를 닮았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 덧 설아를 특별한 사람으로 마음에 두고 있음을 알게 되어 설아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그러나 지훈은 여전히 주 전무와 설아의 사이를 의심하고 있다. 한편 여수로 내려간 주 전무는 못다 이룬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글을 쓰기로 하는데 우연히 여수에서 매운탕집을 운영하는 최 여사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주 전무는 최 여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결혼하자고 청한다. 남편을 잃고 힘들게 두 딸을 키워온 최 여사는 기꺼이 주 전무의 청혼을 받아들인다. 주 전무가 있는 여수로 내려가는 지훈은 우연히 기차에서 설아를 만나게 되고 결국 설아가 주 전무의 아내가 될 최 여사의 딸임을 알게 되고 그제야 그 동안 설아에 대해 품고 있던 의심을 거두고 설아와 진실한 관계를 향해 걷게 된다. 한편 설아의 선배인 윤주는 회사 공금을 운반하던 중 강도를 만나게 된다. 온 몸을 아끼지 않고 현금 가방을 지킨 윤주는 강도의 몽둥이에 맞아 일어나지도 설 수도 없을 만큼 다치게 되고 회사 경호 실장인 병하의 도움을 받게 된다. 윤주가 나을 때까지 한 집에 같이 살게 된 병하와 윤주는 점점 서로 가까워지고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의해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갑작스러운 고향 부모님의 방문으로 둘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결혼하게 된다. 설아와 지훈의 약혼이 끝난 후 장수완 회장의 측근인 배상수 비서는 그룹을 확장하기 위해 정략 결혼을 추진하고 지훈의 약혼녀인 설아를 떼어놓기 위해 현영을 이용해 함정을 판다. 꼼짝없이 걸려들고만 설아는 충격에 뱃속의 아이를 잃고 지훈을 떠난다. 3년 후, 전 약혼자 지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설아의 앞에 나타났다. 한강 그룹의 도산으로 백수가 된 지훈은 옛정을 운운하며 설아의 집에 얹혀 살게 된다. 설아는 지훈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할 수 없어 갈팡질팡하는데 예전에 그의 배신으로 아기를 잃기까지 한 기억 때문에 미움과 사랑이 뒤섞인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한다. 그리고 새로 일하게 된 컴퓨터 게임 회사 CEO인 기현을 프러포즈를 받게 되고 갈등하다가 결국 자신은 지훈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는 스스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지훈의 사랑을 받아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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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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