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부대로 활약하던 은영은 999층 보스와의 싸움에서 처참히 패배한다.
그리고 졸지에 E급 헌터, 서주아의 몸에 빙의해 버렸다.
정확히는 레벨은 최저, 배경은 최고로 낙하산을 타고 상위 팀에 안착해 버린 서주아의 몸에.
“나는 우리 팀에 사람이 늘어나는 걸 원하지 않아.”
“어쩌냐? 여기에 널 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늘 칭송받던 랭킹 1위가 이게 무슨 신세람.
하루빨리 몸을 되찾는 수밖에 없겠다 다짐하는데…….
갈수록 다들 날 너무 귀찮게 한다?
【익명의 성좌님이 우리 언니가 저에게 이리도 관심이 없다며 울분을 토합니다.】
마음대로 계약을 맺어 온 성좌는 시도 때도 없이 잔소리를 일삼고,
“저희 팀에 계속 남아 달라고 한다면, 고려해 줄 수 있습니까?”
“그냥 원한다고 한마디만 해. 그럼 내가 네 발닦개라도 되어 줄 수 있으니까.”
“나는 네가 다른 팀원들이랑 웃고 떠드는 게 싫어. 다시 우리 팀으로 와.”
과거의 팀도 지금의 팀도 그녀를 붙잡지 못해 안달이다.
【축하합니다! 위험한 순간에 잠재력을 발휘해 히든 스킬을 터득했습니다!】
【히든 스킬의 업적으로 레벨이 ‘E등급’에서 ‘D등급’으로 상승합니다.】
【레벨의 변동으로 모든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랭킹이 ‘순위권 밖’에서 ‘998등’으로 변동됩니다.】
근데 어쩌지, 난 레벨 올려서 날 엿 먹인 보스 칠 생각밖에 없는데.
랭킹 1위에서 쪼렙 헌터가 된 은영.
과연 그녀는 보스의 정체를 캐내고 원래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세엘리
[본문 중에서]
눈 깜짝할 새 몬스터가 튀어 올라 주아의 몸에 부딪혔다. 그 반동으로 그녀는 멀리 날아가고 말았다.
“윽.”
그녀가 쓰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몬스터가 몸 위로 올라왔다. 놈이 목 밑을 강하게 눌렀다. 체력이 급박하게 줄어들고 있었다. 숨이 막혀 그대로 기절할 것만 같았다.
주아가 힘겹게 손을 들었다. 덜덜 떨려오는 손끝으로 몬스터의 얼굴을 우악스레 잡았다.
금방이라도 감길 것만 같은 눈으로 몬스터를 쳐다보던 주아가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히든 스킬을 배우기, 딱 좋은 상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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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권
프롤로그
제1장
제2장
제3장
2권
제4장
제5장
제6장
3권
제7장
제8장
제9장
4권
제10장
제11장
제12장
5권
제13장
제14장
제15장
6권
제16장
제17장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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