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이 사람을 데려오랬어!”
「하지만 얘가 이 나라에서 제일가는 미인인데?」
마녀와 인간의 혼혈로 태어난 반쪽짜리 마녀 아이삭. 그는 순혈 마녀가 아닌 탓에, 마녀들이 인간들의 핍박을 피해 떠나간 그믐의 나라로 가지도 못하고, 마녀임을 숨기며 인간 세상에서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아이삭이 경비병으로 일하고 있는 왕궁에는 용모도 능력도 출중하나 성질머리가 매우 더러운 왕자 카이언이 있었다. 그는 마녀의 저주로 그믐날이면 끔찍한 고통을 겪는 이 나라의 왕족 중 하나이면서도, 다른 왕족들과는 달리 그 고통을 경감하기 위해 마법사의 도움을 얻지 않고 매달 지옥 같은 고통을 견디며 마녀를 뼛속깊이 증오한다.
마녀라면 못 잡아먹어 안달인 왕자의 궁에서 경비를 서면서도 나름 평온한 나날을 영위하고 있는 아이삭에게 어느 날 뻔뻔한 고양이 세 마리가 나타나, 그의 소중한 식량을 강탈하고는 보답이라는 듯 웬 부싯돌을 건네준다. 그리고 부시를 두들긴 아이삭 앞에 나타난 것은 커다란 호랑이 세 마리. 그들은 아이삭에게 임금님의 보물 창고에 있는 부시통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며, 대신 마녀의 힘이 가장 강해지는 그믐 밤마다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꿈이려니 생각하고 '이 나라에서 제일 예쁜 미인과의 하룻밤'을 말한 아이삭에게 호랑이가 데려온 것은, 그믐날이라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왕자 카이언이었는데......
왕국에서 마녀를 몰아내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왕자와 반은 마녀의 피를 이은 아이삭의 미래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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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명한 안데르센의 동화 [부시통]을 모티브로 한 본격 메르헨(일지 호러일지) BL입니다. 착실하게 돈을 모아 예쁜 아내와 예쁜 집에서 예쁜 닭을 기르며 조용히 사는 것이 꿈인 왕궁 경비병(절반은 마녀) 아이삭은 예쁜 것만 밝히다가 그만 큰 코 다칠 일을 하고 맙니다. 얼굴만 보자면 이 나라 제일가는 미인이 틀림없지만 성격은 개차반인 데다, 특히나 마녀라면 치를 떨며 모조리 잡아 죽이려는 왕자 카이언에게 마음을 주고 만 것이지요. 소박하지만 평온하던 지금까지의 삶은 사라지고 목숨을 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된 아이삭은 마녀를 증오하는 카이언으로부터 무사히 사랑(과 목숨)을 얻어낼 수 있을까요? 아이삭을 부하로 점찍은 세 마리 고양이는 무사히 부시통을 얻어 마녀들의 나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리고 카이언은 이 세상에서 모든 마녀를 없애고 저주를 푼다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유우지 작가님의 [부시통(Tinder box)]에서 확인하세요! 전자책에만 수록되어 있는 미공개 외전도 놓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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