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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하는 이유는 뭐야?”
영아는 미간을 찌푸린 채 그걸 몰라서 묻고 있냐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이유가 뭐긴 뭐예요? 예뻐지고 싶어서 하는 거지. 또 멋지고 근사한 남자 만나 연애도 하고.”
영아가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는 표정으로 입가에 생긋 미소를 그렸다.
“결국 연애군.”
“후후후. 그렇게 되나?”
“그런데 왕영아.”
인하의 그윽한 시선이 그녀를 향했다.
“그런 이유라면…… 지금도 충분히 예뻐.”
예상치 못한 인하의 말에 영아의 가슴 뛰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졌다.
“내 눈에는.”
잔잔하게 가슴 속으로 파고드는 그의 음성. 순간 영아의 심장이 쿵! 하고 저 아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