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가 마왕을 어떻게 잡아요?> 미공개 외전 수록!
침대에서 눈 떴더니 빙의자가 됐다.
평범하게 집순이로 사는 게 유일한 목표였는데
마왕에, 마물에, 멸망의 위험까지 있는 세계에 떨어졌다!
다행히 나는 원작에서 언급조차 없는 조연 중에 조연.
'그럼 나는 다시 누우러 가야지.'
셀레네는 안심하며 포근한 침대로 돌아갔다.
가만 있어도 청소에, 옷 세탁에, 식사까지 무료로 챙겨 주다니…
빙의 너무 좋은데?
완전 집순이의 파라다이스잖아!
***
셀레네가 빙의한 그 날,
황궁 회의장에는 원작 주요인물들이 모였다.
"예언의 그분께서 오셨습니다.
마왕 봉인을 위해선 그 사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황태자 노엘의 엄숙한 선언 후, 시리뉴 대공에게 시선이 모였다.
"마왕이건 뭐건, 나타나면 내가 죽여 버리겠다.
너희는 그 잘나신 분이 도망가지 않게 잘들 모셔."
싸늘하게 말한 시리뉴는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그곳에 모인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내가 제일 먼저 친해져야겠어.'
집순이 셀레네의 호감을 얻기 위한 치열한 눈치게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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