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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삶을 살아온 용족의 군주, 서은목.
어느 날 그의 공간으로 인간 여자가 들어왔다.
‘내가 헛것을 보고 있는 건가?’
취업준비생, 한유정.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중 아름다운 호수에 넋이 나가 그만 난처한 상황에 빠져버렸다.
“제발 도와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하지?”“제가 여기서 사고라도 당하면 어쩌시려고요? 그쪽이 책임지실 거예요?”
“내가 왜 책임져?”
“여기 집 주인 아닌가요?”
“맞아.”
“그럼 주인인 그쪽에게 책임이 있는 거죠!”
무료하던 그에게 인간 여자는 재미난 장난감이었다.
“구해 주는 대신 넌, 내가 싫다고 할 때까지 시중 들어.”
이런, 미친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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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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