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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살쾡이 피하려다 만난 늑대
깜장뮈 지음로망띠끄2011.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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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문주희.
노는건 Yes. 연예같이 묶이는것은 No.
적당히 놀고, 일하는게 즐거운덕에 어느새 잘 나가는 회사 홍보부의 실장자리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30살이 되기전에 시집보내기 위해 혈안이 된 엄마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선을 보러다니다가 끔찍한 살쾡이와 선을 보다.
찐득이보다 더 끈질기고, 안하무인,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 살쾡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귀여운 강아지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아, 귀여운 놈이구만! 미안하지만 니가 나좀 도와줘야겠다!"
25세 연도진.
문주희에게 찍힌 얼굴반반하고, 기럭지 좋은 귀여운 강아지.
항상 생글거리며 말도 잘 듣고, 눈치도 빨라서 주희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고보면 나쁜남자?
겉은 귀여운 강아지. 속은 여우와 늑대의 잡종.
문주희를 얻기위해 강아지가죽을 쓰는것도 불사하고 그녀에게 접근하다.
"기대해도 좋아요 누나."
-본문 중에서-
“저 건물 읽어봐.”
“뭘 읽어요?”
“설마 그 나이까지 저 간단한 영어 쪼가리를 못 읽는다고 하지는 않겠지?”
“설마요. 정말 설마 인데요 누나.”
“응.”
“혹시 저거?”
“응. 저거.”
도진의 목소리가 작게 떨리는 것을 들으며 주희는 느긋이 웃었다.
“호텔?”
“응. 싫어?”
“아니 싫지는 않은데요. 저기 밥 먹으러?”
“넌 비싼 돈 내고 호텔에 밥 먹으러 가냐?”
“하지만 지금 낮 12시인데요? 아니 그보다 누나. 우리 오늘이 공식 첫 데이트에요. 알고 있는 거예요?”
너 보기보다 보수적이구나?
아니, 그 젊은 나이에 그딴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며 청춘을 낭비하고 싶니?
주희는 멀뚱히 도진을 바라봐줬다.
도진의 반응을 이해 못 하겠다는 듯.
“첫 데이트라고 꼭 손만 잡아야 한다는 법 있나?”
“아뇨.”
“첫 데이트라고 꼭 두근두근 꺅꺅 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한다는 법 있나?”
“아뇨.”
“그런 게 아니라면 나랑 자는 게 싫은가보지?”
“그건 절대 아니에요 누나!”
“그럼? 문제없는 거 아냐?”
도진이 에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도진의 모습에 주희는 여유롭게 웃어주며 기지개를 켰다.
“어차피 너도 목적은 하나잖아?”
“목적이요?”
“그래. 나랑 자는 게 결국 목적 아냐?”
“아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그것만은 아니에요!”
“거참. 쨌든 너도 결국 원하는 건 나랑 한번 자는 거잖아? 그냥 귀찮게 하지 말고 시원하게 한번 자자고 그래!”
“누나!”
“아냐?”
“아닌 건 아닌데요. 궁극의 목표는 그게 아니라고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소리치는 도진의 모습에 주희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님 말지.
왜 이렇게 승질이야 승질이.
“그래서 어쩌자고?”
“누나가 원하는 게 호텔이면 호텔가요!”
얼씨구?
내가 원하지 않으면 호텔 안 갈 거란 말처럼 들린다?
“연도진.”
“네.”
“너 내 가슴 좋다며?”
“응. 그건 무지 좋아요. 누나 가슴!”
“너도 어차피 다 똑같은 생각 아냐?”
“뭐가요.”
“내 가슴 가지고 침대에서 이거저거 하고 싶어 하는 거.”
쯧, 혀를 차는 주희를 보며 도진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음!”
“…….”
그런 도진의 얼굴에 주희는 히죽, 웃어줬다.
그리고 손을 들어 도진의 가슴을 더듬어 주었다.
“도진아.”
“왜요?”
“너, 그렇게 째려보니까 조금은 남자 같다?”
헐.
이 누나는 지금 내가 열이 받았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하는 듯 싱긋 웃어준다.
누나.
누나가 연하랑 사귄 적이 없다는 거 정도는 알고 있는데요.
남자는 말이죠.
어른이나 어린애나 다 똑같거든요?
거기다 내가 열 받으니까 좀 남자같이 보인다는 말이 말이죠.
지금 완전 나 불 붙게 만든 거 모르죠?
그 말은 지금까지 내가 누나한테 전혀 남자로 안 보였었다는 말과 동일어라고 봐야 한다는 소리 같은데 말이죠.
그 말.
오늘 쑥 들어가게 만들어 드릴게요!
내가 말이죠, 이렇게 순진한 놈이 아닌데 누나는 내가 좀 잘 대해주고 싶어서 꾹 참았거든요?
이래 뵈도 제가 좀 많이 나쁜 놈이거든요!
“가요 누나.”
“음?”
“호텔 간다면서요?”
주희는 자신의 팔을 잡고 이끄는 도진의 행동에 고개를 조금 갸웃했다.
이거 말이지.
내가 이놈 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한 거 같은데?
뭐.
그래봤자 25살의 테크닉이 얼마나 되겠어?
29년 방탕하게 살아온 지존 문 주희가 어린애 테크닉에 휘둘려서야 문 주희 이름이 울지.
주희는 자신 만만하게 웃어주며 도진이 이끄는 데로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서 주희가 잊은 일 하나.
도진의 키스실력이 자신을 짜릿하게 할 정도로 황홀 했다는 사실.
그것으로 추축할 때 상당히 죽이는 테크니션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주희가 잊은 일 또 하나.
20대는 주체 못할 정도로 정력이 넘친다는 점이었다.
노는건 Yes. 연예같이 묶이는것은 No.
적당히 놀고, 일하는게 즐거운덕에 어느새 잘 나가는 회사 홍보부의 실장자리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30살이 되기전에 시집보내기 위해 혈안이 된 엄마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선을 보러다니다가 끔찍한 살쾡이와 선을 보다.
찐득이보다 더 끈질기고, 안하무인,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잘난줄 아는 살쾡이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귀여운 강아지를 이용하기로 마음먹는다.
"아, 귀여운 놈이구만! 미안하지만 니가 나좀 도와줘야겠다!"
25세 연도진.
문주희에게 찍힌 얼굴반반하고, 기럭지 좋은 귀여운 강아지.
항상 생글거리며 말도 잘 듣고, 눈치도 빨라서 주희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알고보면 나쁜남자?
겉은 귀여운 강아지. 속은 여우와 늑대의 잡종.
문주희를 얻기위해 강아지가죽을 쓰는것도 불사하고 그녀에게 접근하다.
"기대해도 좋아요 누나."
-본문 중에서-
“저 건물 읽어봐.”
“뭘 읽어요?”
“설마 그 나이까지 저 간단한 영어 쪼가리를 못 읽는다고 하지는 않겠지?”
“설마요. 정말 설마 인데요 누나.”
“응.”
“혹시 저거?”
“응. 저거.”
도진의 목소리가 작게 떨리는 것을 들으며 주희는 느긋이 웃었다.
“호텔?”
“응. 싫어?”
“아니 싫지는 않은데요. 저기 밥 먹으러?”
“넌 비싼 돈 내고 호텔에 밥 먹으러 가냐?”
“하지만 지금 낮 12시인데요? 아니 그보다 누나. 우리 오늘이 공식 첫 데이트에요. 알고 있는 거예요?”
너 보기보다 보수적이구나?
아니, 그 젊은 나이에 그딴 고리타분한 소리를 하며 청춘을 낭비하고 싶니?
주희는 멀뚱히 도진을 바라봐줬다.
도진의 반응을 이해 못 하겠다는 듯.
“첫 데이트라고 꼭 손만 잡아야 한다는 법 있나?”
“아뇨.”
“첫 데이트라고 꼭 두근두근 꺅꺅 거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한다는 법 있나?”
“아뇨.”
“그런 게 아니라면 나랑 자는 게 싫은가보지?”
“그건 절대 아니에요 누나!”
“그럼? 문제없는 거 아냐?”
도진이 에매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도진의 모습에 주희는 여유롭게 웃어주며 기지개를 켰다.
“어차피 너도 목적은 하나잖아?”
“목적이요?”
“그래. 나랑 자는 게 결국 목적 아냐?”
“아니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건 거짓말이지만 그것만은 아니에요!”
“거참. 쨌든 너도 결국 원하는 건 나랑 한번 자는 거잖아? 그냥 귀찮게 하지 말고 시원하게 한번 자자고 그래!”
“누나!”
“아냐?”
“아닌 건 아닌데요. 궁극의 목표는 그게 아니라고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며 소리치는 도진의 모습에 주희는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님 말지.
왜 이렇게 승질이야 승질이.
“그래서 어쩌자고?”
“누나가 원하는 게 호텔이면 호텔가요!”
얼씨구?
내가 원하지 않으면 호텔 안 갈 거란 말처럼 들린다?
“연도진.”
“네.”
“너 내 가슴 좋다며?”
“응. 그건 무지 좋아요. 누나 가슴!”
“너도 어차피 다 똑같은 생각 아냐?”
“뭐가요.”
“내 가슴 가지고 침대에서 이거저거 하고 싶어 하는 거.”
쯧, 혀를 차는 주희를 보며 도진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음!”
“…….”
그런 도진의 얼굴에 주희는 히죽, 웃어줬다.
그리고 손을 들어 도진의 가슴을 더듬어 주었다.
“도진아.”
“왜요?”
“너, 그렇게 째려보니까 조금은 남자 같다?”
헐.
이 누나는 지금 내가 열이 받았다는 걸 전혀 알지 못하는 듯 싱긋 웃어준다.
누나.
누나가 연하랑 사귄 적이 없다는 거 정도는 알고 있는데요.
남자는 말이죠.
어른이나 어린애나 다 똑같거든요?
거기다 내가 열 받으니까 좀 남자같이 보인다는 말이 말이죠.
지금 완전 나 불 붙게 만든 거 모르죠?
그 말은 지금까지 내가 누나한테 전혀 남자로 안 보였었다는 말과 동일어라고 봐야 한다는 소리 같은데 말이죠.
그 말.
오늘 쑥 들어가게 만들어 드릴게요!
내가 말이죠, 이렇게 순진한 놈이 아닌데 누나는 내가 좀 잘 대해주고 싶어서 꾹 참았거든요?
이래 뵈도 제가 좀 많이 나쁜 놈이거든요!
“가요 누나.”
“음?”
“호텔 간다면서요?”
주희는 자신의 팔을 잡고 이끄는 도진의 행동에 고개를 조금 갸웃했다.
이거 말이지.
내가 이놈 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한 거 같은데?
뭐.
그래봤자 25살의 테크닉이 얼마나 되겠어?
29년 방탕하게 살아온 지존 문 주희가 어린애 테크닉에 휘둘려서야 문 주희 이름이 울지.
주희는 자신 만만하게 웃어주며 도진이 이끄는 데로 따라갔다.
하지만 여기서 주희가 잊은 일 하나.
도진의 키스실력이 자신을 짜릿하게 할 정도로 황홀 했다는 사실.
그것으로 추축할 때 상당히 죽이는 테크니션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사실을.
주희가 잊은 일 또 하나.
20대는 주체 못할 정도로 정력이 넘친다는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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