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방뇨 금지!
누드 쌩쇼 금지!
풍기문란 금지!

여름바다를 지키러 그들이 왔다!


특진 Go, Go, Go!
오로지 특진을 외치는 4차원, 박민영 순경!

사건과 사고가 있는 곳에,
광대한 오지랖의 주인공, 그녀가 있다.



쇠고집에 똥고집,
막가파 해경특수기동대, 강세종 경사!

독불장군, 강세종이
상관의 명령에 불복한 죄로 여름 한철 해수욕장 근무에 떨어지다.

두어 달 잘 쉬어가겠다는 그에게 태클을 거는 존재가 있었으니!
겁대가리는 달나라로 보낸 박 순경!



해변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가자! 블루가드의 세계로!



-본문 중에서-

"내가 널 미치게 좋아하는데."
"내가 널 좋아한다고! 돌아버리게 좋아한단 말이야!"

아아, '미치게'라는 단어와 '돌아버리게'라는 단어가 이렇게 감미로운 단언지 처음 알았다. 이렇게 로맨틱하고 달콤한 단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민영은 다시 울음이 쏟아져 나올 것 같아 입술을 깨물었다. 아니, 웃음과 울음이 동시에 튀어나올 것 같았다. 기뻐서 웃고 싶고, 행복해서 울고 싶었다. 웃고 울고 싶은 감정이 동시에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그녀가 잠자코 있자 그가 갑자기 뒷걸음질 쳤다. 짧은 머리를 마구 헝클어뜨리며 미친놈처럼 허허거렸다.
"그래, 좋아. 내가 흥분했다. 미안하다. 한 가지만 대답해."
세종이 민영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복잡해 보인다. 그녀 못지않게 커다란 혼란에 빠진 그의 눈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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