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탉 - 강류한 (남)]

하룻밤의 어이없는 실수로 양씨집안에 코가 끼어

황당한 결혼을 해야 했던 …… 오만한 잘난 척 쟁이 강류한.

모든 것이 맘에 안 드는 여자애를 보며 자신의 인생은 종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마음에 하나도 안 드는 여잔 자신에겐 한 톨의 관심도 안 보이며
짜증스러울 정도로 태연하기만 하다.

눈이 삔 것이 분명하다. 어찌 자신을 보고도 저리 담담할 수 있단 말인가?
오히려 본인이 더 의식해 버리고 만다.

어처구니없게도 이해불능인 아내를 짝사랑하게 돼버린 그.
아내를 꼬드기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했다.
세상만사 태평하기만 한 그녀는 그의 마음을 헤아려 줄까?

[수탉 - 양수길(여)]

오만 잘난 척에 거만하기 그지없는 그는

정말 딱 외모만 숨 가쁘게 반듯하다.

그에겐 미모와 재력을 모두 겸비한 여자가 있었다.
수길은 그녀와의 관계를 굳이 청산할 필욘 없다며 뜨거운 열애를 하라고 부추겼다.
그가 자신을 싫어하고 무시한다는 걸 알고
결혼 생활을 빠른 시간 내에 정리하기 위해서였다.
가슴 깊은 곳은 다른 말을 하면서…….


[본문 중]



‘후우, 왜 이렇게 떨리냐? 미치겠다.’

좁은 공간에서도 뚝 떨어져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야! 수탉아.”

“왜요?”

“이게, 사람이 말하는데 뒤도 안 돌아보고. 야! 몸 안돌려?”

“흐음, 여기서도 다 들리니깐 그냥 얘기 하세요. 서로 불쾌한 얼굴 가까이 봐서 뭐 하려고요. 피곤하니깐 어서 하고 주무세요.”

“뭐야? 불쾌해? 내 얼굴 보는 게 너는 불쾌하냐? 감히 어따 대고 불쾌하다는 거야?”

“저야 뭐, 불쾌한 정돈 아닌데요. 암탉님께서 불쾌하실 거란 말이지요. 절 아주, 아주 못마땅해 하시니깐.”

‘너는 내가 너 좋다고 해도 안 믿겠다? 그러게 어쩌다 네가 좋아져 버린 거냐? 그냥 좋아지지 말고 네가 하자는 대로 끝낼 수 있었음 좋을 텐데.’

[로맨스 소설은 행복을 키우는 즐거운 망상이다.]

이북출간- 동갑내기 약혼녀, 사랑을 못 알아보는 남자, 암탉과 수탉의 황당한 결혼.

이북출간예정- 두려움은 사랑이 되었다. 하데스의 사랑.

종이책출간- 야한입술 아찔함, 두려움은 사랑이 되었다, 무심한 남자 가슴 아픈 여자.

종이책출간예정- 암탉과 수탉의 황당한 결혼, 나는 미움 받는 악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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