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고양이는 아이러니하게도 12지신에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던 중 찾아온 천년에 한 번 열리는 12지신 재선발 기회,
사랑받고 싶은 고양이의 대표자 나비는 고양이가 12지신에 들어가야 한다고 외친다.
과연 고양이는 12지신에 들어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고양이의 대표자 나비와 평범한 대학생 시율은 이어질 수 있을까?
본격 고양이와 인간의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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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녀린 나비의 손목을 잡고는 와락 끌어안아 버렸다. 힘이 많이 빠져있었으면서 이렇게나 강한 척을 하고 있었던 거니?
“좋아해, 정말.”
“바보야…….”
괜찮아 지금처럼 흐트러진 모습도 상관없어, 누구보다 착한 아이니까. 친구들도 이해해줄 거야, 있는 눈물 내 품에서 다 토해내렴.
내일부터는 또 다시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하는 나날들이 펼쳐질지 모르니까.
“정말 이런 날 좋아하는 거니?”
“응, 정말로.”
복잡한 생각이나 상식 따위는 떠올리고 싶지 않았다. 오로지 내 앞에 있는 이 아이를 너무 좋아하고 놓아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 말고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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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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