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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때 짝사랑 상대이던 루치아노로부터 매정하게 거절당하고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물리 치료사 카프리스. 이후 7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자신이 고안한 물리 치료 프로그램을 설립하는 것에 재정적 지원이 필요해진 그녀는 루치아노를 찾아가기로 한다. 그가 대가로 무엇을 요구할지 알 턱이 없기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루치아노와의 만남에 임한 그녀. 그러나 그는 두근거리는 카프리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사고로 불구가 된 동생의 재활을 도와 달라는 깔끔한 제안만을 하는데….

그래, 이건 비즈니스일 뿐이야!

▶책 속에서

“전 그저 자금을 지원해 줄 후원자를 찾고 있을 뿐이에요.”

카프리스는 두려움을 떨치고 말했다.

“그래서 여기 당신을 찾아왔고요.”

“나에게선 돈만 바라고 그 어떤 리스크도 원치 않는군.”

루치아노가 쨍하며 잔을 내려놓았다.

“당연하죠. 그게 무슨 문제라도 되나요?”

“당신에게 손해일지도.”

그녀의 진심을 캐려는 루치아노의 눈빛이 뜨거웠다.

“모든 일엔 어느 정도 위험이 있는 법이오.”

그와 이렇게 함께 있는 것이 카프리스에겐 가장 큰 위험이었다! 그에게 재정적 지원을 얻는 것 그것이 그녀가 원하는 전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