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멀리 떨어진 세인트 헬렌의 역사도 200년이 지났다. 지구와는 다르게 초능력 사용이 보편화된 이곳, 지니아(백일홍이라는 뜻, 지구의 꽃 이름으로 아이들 이름을 짓는 것이 유행했다. 다른 작품 아마릴리스는 수선화, 오키드는 난초란 뜻이다)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프리랜서 프리즘이다. 그녀에게 붙은 주홍아가씨라는 딱지는 예전에 스캔들의 덫에 걸린 그녀를 지칭하는 호칭이다. 하지만 오히려 당당하게 그녀는 붉은 옷만을 고집하며 입고 다닌다.
자신의 고객이 실종하자 그녀는 그 도시에서 가장 악명 높은 카지노 사장 닉 채스턴에게 혐의를 두고 그를 찾아가서 담판을 벌인다. 그러나 그녀의 예상은 빗나가고 고객의 죽음을 카지노 사장과 함께 목격한다.
닉 채스턴은 초능력 중에서도 가장 기이하고 보기 드문 매트릭스 초능력자이다. 하지만 지니아도 일반 초능력자에겐 진가를 발휘하지 못하고 매트릭스 능력자에게만 최고의 프리즘으로 활동할 수 있는 운명 같은 우연이다.
잃어버린 아버지의 일지를 찾기 위해서는 닉은 지니아의 도움이 절실하다. 그녀도 고객이 살해당한 죽음의 진위를 알아내기 위해서 그와 파트너 관계로 일하는 것을 수락한다.
하지만 일은 순탄하게 풀리기는커녕 오히려 꼬여만 가고, 자꾸 연속해서 벌어지는 사건과 음모 속에서 둘의 서로에 대한 애정은 나날이 커나간다. 사회적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운 결합이라는 초능력자와 프리즘의 관계, 게다가 지니아는 결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여자인데다 닉 채스턴은 상류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서 엘리트 가문의 숙녀와 결혼할 것을 희망하는데.....
숨가쁘게 전개되는 사건들과 자꾸 깊어만 가는 그들의 감정 앞에서 운명의 신은 과연 그들에게 축복의 팡파르를 들려 줄 것인가?

< 흥미진진하고 재기발랄한 로맨스를 그려내는 로맨스의 여왕, 아만다 퀵 >
아만다 퀵은 최고의 역사 로맨스 상을 당당히 거머쥔 로맨스 소설의 거장이다.
그녀는 크리스털과도 같은 문장에 흥미진진한 미스터리까지 가미된 스타일로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였으며, 내놓은 작품마다 뉴욕 타임스 등 각종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고 있다.
아만다 퀵은 여성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음모, 환상, 역사 및 미래를 배경으로 한 작품까지 다양한 로맨스로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도서출판 큰나무에서는 <자마리스의 여인>, <나의 사랑 이피지니아>, <아름다운 구속>, <아프로디테의 반지>, <러브 어페어>, <나 그대와 결혼할래요>, <거부할 수 없는 유혹>, <사랑이 머무는 자리>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그녀의 작품을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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