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작가

오만하고 까탈스러운 HD 리조트호텔 황태자 애런 데이버슨.
성격 불같은 것 빼면 지극히 평범한 대한민국의 진달래.

10년 가까이 우정을 불태운 그들이 선을 넘었다?

달래는 모든 걸 돌릴 수 있다고 여겼다.
친구에서 여자로, 다시 여자에서 친구로.

“내가 분명히 경고 몇 번 한 건 것 같은데, 한 번 더 말할 테니까 잘 새겨들어. 우리 사이엔 친구라는 선이 있어. 네가 그 선을 넘지 않으면, 난 좋은 사람일 거야. 하지만 네가 그 선을 넘으면 난 나쁜 놈이 될 수밖에 없어.”
-애런

“나쁜 버전 애런도 꽤 섹시할 것 같아. 나쁜 남자는 모든 여자의 로망이잖아. 모든 여자에게 나쁘고 나에게만 좋은 나쁜 남자. 그거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
-달래

“그리 섹시하지만은 않을걸? 당연히 재미있지도 않을 테고. 진달래! 넌 진짜 나쁜 게 어떤 건지 몰라.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야. 난 너에게만큼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나쁜 놈이 아니라. 그러니까 절대로 넘지 마. 넘는 그 즉시 넌 불행해질 테니까.”
-애런

가벼운 마음으로 선을 넘은 대가가 달래의 모든 걸 바꿔놓고야 말았다.

변해버린 애런과의 관계, 달래에겐 과연 불행일까? 아니면 행복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