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작가

등장인물 소개
1.여란(여자 주인공)
직급:빙화궁의 궁주, 혼란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빙화궁의 궁주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음.
우주 음양의 모든 것을 주관하는 영보천존이 생부이기는 하나 영보천존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빙화궁은 신들에게조차 비밀이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빙화궁의 궁주, 신이자 인간이자 시작이요 끝인 존재.
선대 빙화궁주인 어머니 여란의 딸로, 수 만년이 흐른 후 빙화궁은다시 대라천에 모습을 드러냈고 여란은 숙명을 따라 곤륜산 서왕모에게 제자 되기를 청했다.
신들의 무예 수련궁 곤륜산.
그곳엔 영보천존의 제자들과 태상천군의 제자들, 서왕모의 제자들, 현천상제의 제자들이 훈련을 받고 있었다. 그들은 단지 빙화궁 소속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왕모의 제자가 되어 곤륜산에 들어 간 것을 탐탁치 않아했다. 특히 현천상제의 아들, 태자 보겸은 티가 날 정도로 여란을 싫어했다. 또 한사람 영보천존도 여란에게 냉랭하기 그지없었다.
영보천존의 냉랭함을 여란은 알기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묵묵히 수행에 집중했다.

2.보겸(남자 주인공)
신들 신인 원보천존의 현신이자 화신이라 불리는 현천상제의 적장자 태자 보겸.
현천상제의 태자 답게 그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사내였다. 요괴를 격퇴하는 신으로서 그의 부하 장군들인 육정육갑이 될 제자들과 서왕모의 곤륜산 궁에서 훈련을 받는 중 인간도 신도 아닌 묘한 빙화궁의 여인이 제자로 들어 왔다.
서왕모의 제자가 될 자격이 없는 여인이었다. 모든 것이 연약했다. 훈련도 제대로 따라 오지 못해 서왕모가 친히 따로 훈련을 시킬 정도였다. 한데도 서왕모는 아무런 말도, 아무런 타박도 하지 않았다. 서왕모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열등생이었다. 허나 지독한 점 하나만은 인정할 만 했다. 저런 나약한 존재가 어찌 신들의 신이라 불리는 빙화궁의 제자란 말인가?
모두의 냉대 속에서도 참 꿋꿋하게 훈련을 하는 여란이 보겸은 점점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3. 영보천존(여란의 생부)
음양의 조화, 혼돈을 주관하는 신 영보천존. 우주의 원리인 음양 태극을 관리하는 그에게 혼돈보다 더한 혼돈을 안겨주는 여인을 만났다. 빙화궁의 궁주 려국. 셀 수 없는 시간을 살아온 그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들고 아프게 만든 여인. 빙화궁이 신들의 거주지 대라천에 나타났을 때 그 작은 아이가 그의 심장에 머물게 될지 몰랐다. 그렇게 기쁘게 사랑했던 여인이 빙화궁과 함께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지 않고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깊게 사랑했는데,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질 수 있단 말인가? 또 다시 셀 수 없는 시간이 흐른 뒤 빙화궁이 다시 대라천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슴에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는 기다렸다. 려국이 나타나 변명이라도 해 주길. 그러나 그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다만 빙화궁의 제자 여란이 곤륜산의 제자로 훈련을 받기 시작했다.
묘하게 려국을 닮은 아이. 빙화궁의 아이들은 다들 비슷한 느낌인 걸까? 려국은 왜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 당장이라도 빙화궁을 향해 쳐들어가고 싶은 마음을 수만 번 억누르며 영보천존은 여란을 지켜보며 려국을 만날 기회를 기다리기 시작했다.

4.려국(빙화궁의 선대 궁주)
여란의 어머니, 신들의 신으로 불리는 빙화궁의 궁주. 신들의 신으로 불리는 이유는 오로지 원시천존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왜 신도 인간도 아닌 존재이면서 신들의 추앙과 대접을 받는지 그건 후대에도 영원히 알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 슬픈 존재인 빙화궁의 궁주.
그녀 역시 아프고 슬프지만 사랑하는 사내 영보천존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떠날 수밖에 없었다. 소중한 딸이 자라는 것도 보지 못한 채 말이다. 그것이 빙화궁주의 존재 이유였다.

5.태상천군(태상노군, 영보천존의 벗)
원시천존, 영보천존, 태상천군 이렇게 셋은 삼천왕. 신들 중 가장 높은 신.
오랜 세월 영보천존의 벗으로 영보천존의 사랑인 려국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신.

6.정법
처음 려국의 옆에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호위였고, 후에 여란의 호위가 됨

7. 지략
영보천존의 수족. 늘 가장 가까이에서 그의 명령을 받음

8. 혼돈
신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혼돈의 존재들
수없이 많은 혼돈들이 신계를 어지럽힐 때마다 신들이 모여 그것을 신물에 가두었고, 어김없이 빙화궁주가 그것을 가져감과 동시에 빙화궁은 사라진다.
빙화궁이 나타난다는 것은 또 다른 혼돈이 나타난다는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