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강은 아영을 바라본 채 정인을 생각했다.

첫 순결을 저에게 주던 별장에서의 그 밤을.
처녀막을 터뜨린 흔적에 놀라 떨고 있던 눈을.

서로를 좋아했던 해강과 정인은 그 밤을 참지 못하고 결국 몸을 탐했다.
처음이던 밤.
남자는 여자의 하얀 살들을 덜덜 떨며 만졌다.

봉긋한 가슴과 누구의 입술도 닿은 적 없는 깨끗한 분홍색 정점을 물었을 때의 느낌.
식은땀에 젖은 몸으로 구멍을 찾자, 다리도 제대로 벌리지 못 해 떨고 있던 정인.
그런 그녀의 안으로 들어갔을 때, 페니스에 닿던 뜨겁고 부드러운 빨간 살덩이들.

그날 밤, 해강은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는 정인을 억지로 탐했었다.

첫째 날은 울면서 저에게 안겼고,
둘째 날은 울지 않고 버티는 여자를 보았고,
셋째 날부터는 신음이 달라진 정인을 느낄 수 있었다.

그때가 여자 구멍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했던 사정이었다.
정인과 헤어지고 다른 여자와 몸을 섞으면서 알았다.

자신은 지루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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