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황녀 델리카 솔리네아스, 목표는 2년 안에 아버지를 죽이고 황제가 되는 것.
“이제 너희의 신이 될 존재는 나란다. 그 누구든 앞으로는 나에게 목숨을 구걸하게 될 것이고, 나의 거대한 힘을 두려워하면서 숭배하게 될 거란 말이다!”
황제인 아버지가 미친 소리를 지껄이며 제국을 망가뜨리다가 무언가 잘못되어 모두가 죽었는데, 눈을 떠보니 신의 도움을 받아 2년 전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저번 삶처럼 그녀를 싫어하는 황후와 이복 오빠인 황자의 눈치를 보며 황제의 선택을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나는 2년 안에 황제가 되려고 해요. 그렇기에 슈체안 영식과 약혼해 슈체안 공작가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3년 전 실종되었던 공작가의 차남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의 사라진 기억을 의도치 않게 되살려버린 김에, 공작가의 감사는 약혼으로 받기로 했다.
존재감 없던 황녀의 입지를 다지는 데에는 명문가와의 약혼이 가장 효과적일 테니까.
물론 앞날 창창한 공작가 영식을 평생 옆에 묶어둘 생각은 없으니 황제가 된 후에는 파혼해주겠다고 안심시켰다.
“전하께서 황제가 되신 뒤에도 파혼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건 왜지?”
“즉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귀책사유 없는 약혼자와 파혼해버리면 민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는 점이 걱정됩니다.”
그런데 어째 충성심이 과하게 강한 것 같기도 하다.
뭐, 내 목표 달성에는 도움이 되니까 별 문제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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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 semya5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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