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외전 권만 19세 이상 이용가입니다. 구매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평범한 게임 개발자인 라이온.
가상현실 게임 <어나더>에 접속해 테스트를 하려던 것뿐이었는데,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개발 구현 중인 뱀파이어가 되어 버렸다.
다음 패치 전까지 어떻게든 정체를 숨겨야만 하는데.
하필 <어나더> 내 1위, 전설적인 유저 곤과 마주쳐 버렸다.
“뭐 해?”
“지, 지금, 피를…… 마셔야…….”
[폭주 : 피의 갈증]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는 눈앞에 보이는 살아 있는 것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합니다.
갈증이 해소될 때까지 캐릭터를 조작할 수 없습니다.
-제어 불가
쓸데없이 디테일한 구현에 라이온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곤에게 달려드는데…….
[작가 소개]
나프
[본문 중에서]
그는 뻗은 내 손목을 다시 붙잡아 강하게 끌어당겼다. 앞으로 체중이 기울며 나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그의 품속으로 쓰러진 꼴이 되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백호진의 팔 한쪽이 그대로 내 허리를 꽉 끌어안았다. 숨이 턱 막힐 정도로 강한 힘이었다.
“자, 잠깐만요!”
예상을 훨씬 웃도는 접촉에 온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그는 그 상태로 소리 내어 웃으며 내 뒤통수를 커다란 손으로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목 뒤에 소름이 돋고 어깨에 힘이 바짝 들어갔다. 불쾌한 건지, 이상한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생소한 기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붙들려 있으니 그가 내 어깨를 천천히 토닥였다.
“너도 이제 사람 온기에 익숙해질 때가 됐어.”
낮게 이어지는 목소리에 꽉 깨물던 입술을 멍하니 벌렸다. 미약한 몸의 떨림이 멈췄다. 백호진은 나를 품에서 떼어 놓고 덤덤하게 말했다.
“앞으로는, 만나고 헤어질 때 인사처럼 이렇게 하자.”
“……네?”
“그러면 점점 익숙해지겠지. 안 그래?”
깊고 서늘한 눈매와 단정한 입가가 보기 좋은 모양으로 싱긋 휘어졌다. 바보 같은 제안이라 생각했으나 나는 어쩐지 아무 대꾸도 할 수 없었다. 심장이 가파른 속도로 마구 뛰었다. 누군가의 웃는 얼굴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는 경험은, 한성찬을 처음 만난 그때의 경험으로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SF/미래물, 나이차이, 다공일수, 미남공, 다정공, 헌신공, 강공, 능글공, 집착공, 사랑꾼공, 짝사랑공, 미남수, 소심수, 까칠수, 단정수, 무심수, 상처수, 능력수, 구원, 게임물, 사건물, 성장물, 수시점
[1권]
1막
2막 (1)
[2권]
2막 (2)
3막 (1)
[3권]
3막 (2)
4막
5막 (1)
[4권]
5막 (2)
6막 (1)
[5권]
6막 (2)
7막
Epilogue 1
Epilog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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