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전쟁을 마치고 약혼자가 돌아왔다.
그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데리고서.
그 여자를 버릴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공작부인의 의무만 강요하는 무책임한 약혼자.
“레일라, 넌 아직 공작부인이 아니야.”
그가 무심하게 뱉은 한 마디에 나는 파혼을 결심했다.
* * *
“제가 어디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 뒤늦게 이상한 소리를 했다는 걸 자각한 나는 황급히 수습했다.
“송구합니다, 폐하. 이런 걸 물어보려던 것이 아니라 그게…….”
[뭐든.]
칼리안이 내 말을 자르며 대답했다.
화가 난 목소리는 아니었다. 오히려 웃고 있다고나 할까.
[나라를 팔아먹는 게 아니라면 뭐든 해도 돼. 지금 그대는 나의 대리인이니까.]
……정말 제가 나라를 팔아먹으면 어쩌시려고요?"
"1권
Chapter 1. 약혼자가 돌아왔다(1)
Chapter 1. 약혼자가 돌아왔다(2)
Chapter 2. 쓰레기는 바뀌지 않는다(1)
Chapter 2. 쓰레기는 바뀌지 않는다(2)"
"2권
Chapter 3. 황제의 보좌관(1)
Chapter 3. 황제의 보좌관(2)
Chapter 4. 외교 사절단(1)
Chapter 4. 외교 사절단(2)"
"3권
Chapter 4. 외교 사절단(3)
Chapter 5. 쓰레기는 쓰레기통에(1)
Chapter 5. 쓰레기는 쓰레기통에(2)
Chapter 6. 한 발 더 앞으로(1)"
"4권
Chapter 6. 한 발 더 앞으로(2)
Chapter 7. 사랑받을 자격(1)
Chapter 7. 사랑받을 자격(2)
Chapter 8. 있어야 할 자리(1)"
"5권
Chapter 8. 있어야 할 자리(2)
Chapter 8. 있어야 할 자리(3)
Chapter 9. 버린 쓰레기는 다시 줍지 않는다(1)"
"6권
Chapter 9. 버린 쓰레기는 다시 줍지 않는다(2)
Chapter 9. 버린 쓰레기는 다시 줍지 않는다(3)
Chapter 9. 버린 쓰레기는 다시 줍지 않는다(4)
Epilogue"
"외전
Ep 1. 은혜를 갚다
Ep 2. Sid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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