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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

요조 지음 도서출판 오후 2017-11-03 (출판사의 사정으로 출간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키워드편집]

판매정가 :  10,000
판매가격 :  9,000원
적립금 :  450원(5%)
추가적립금 :  0원(0%)
ISBN / 페이지수 :  979-11-85687-63-6 03810 / 448쪽
판형 :  128*188mm(4*6판)
독자평점 :   [참여수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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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뻔뻔  




괴로운 과거를 잊고자 새집으로 이사한 이건우.

넓은 마당에 한적한 분위기까지 전부 마음에 들었지만
미묘하게 거슬리는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옆집 마당의 텐트. 그리고 그 안에 사는 여자.

‘웬 텐트? 이 쌀쌀한 날씨에 왜 좋은 집 놔두고?’

다음 날, 담 너머로 그녀의 시선을 느낀 그는
낯선 이웃의 관심이 영 달갑지 않아 냉큼 쏘아붙였다.

“왜 남의 집을 훔쳐보고 있습니까?”
“구경 좀 하면 안 돼요?”
“된다고 하면 다음엔 아주 넘어오겠습니다?”
“와, 넘어가도 돼요?”

아니, 뭐 이런 여자가.

왠지 그녀가 마음에 안 드는 그.
그에게 말을 건 목적이 있었던 그녀.
뻔뻔한 그녀와 엮일수록
건우는 점점 더 그녀에게 휘둘리고 마는데…….



<발췌문>

“의사인가?”
하라는 아침에 잠깐 봤던 옆집 남자를 떠올렸다. 젊었고, 잘생겼고, 옷도 잘 입었다. 그리고 집을 사서 새로 고칠 정도이니 돈도 엄청 많은 남자인 게 분명했다. 하라의 기준에서 돈이 많은 사람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 의사나 변호사, 회사 사장님이 최고였다. 생긴 걸로 봐서는 어쩐지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가 어울렸다.
“좋겠다.”
남은 삼각김밥 포장을 뜯어서 막 입에 가져가는데 의사 가운이 잘 어울릴 것 같은 옆집 남자가 대문을 열고 들어왔다. 또 눈이 마주쳤고, 남자는 또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하라를 노려봤다.
“뭡니까?”
“뭐가요?”
“왜 남의 집을 보고 있습니까?”
“구경하면 안 돼요?”
하라는 입술 옆에 붙은 밥풀을 혀로 날름거려 입에 넣고는 옆집 남자 건우를 물끄러미 보았다.
“된다고 하면 다음에는 아주 넘어오겠습니다?”
“와, 넘어가도 돼요?”
건우의 미간이 좁아졌다. 어째 일반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여자다.
“안 됩니다.”
그는 아예 상대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잔디 깎아 줄까요?”
돌아서서 가던 건우의 발걸음을 하라가 붙잡았다.
“뭐요?”
“잔디요.”
하라는 손가락으로 삐죽삐죽 길게 자란 잔디를 가리켰다. 공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비가 와서인지 잔디가 고르지 못하게 자라 있었다.
“이 동네에서 잔디 깎는 사람 구하기 힘들어요. 직접 깎을 거 아니면 한번 믿고 맡겨 보세요.”
아까보다는 한결 정돈된 모습의 하라가 눈을 댕그랗게 떴다. 그러고 보니 머리칼도 빗었는지 깔끔해졌고, 입술을 가리고 있던 하얀 거품을 걷어 내니 얼굴은 뽀얗고 단정했다.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검은 머리칼은 햇빛을 받아 윤이 흘렀다.
“5만 원만 주세요.”
하라는 한 손으로 김밥을 들고 다른 한 손을 쫙 펴 보였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다부지게 고개까지 끄덕이며 천연덕스럽게 자신을 어필하는 옆집 여자를 보며 건우는 저도 모르게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가슴까지 오는 낮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건우와 하라는 그렇게 첫 인사를 나눴다.

(중략)

“도우미는 따로 안 쓰세요?”
잔디를 깎으며 하라는 연신 건우의 집을 힐끔거렸다. 그가 현관문을 열 때마다 안을 슬쩍슬쩍 들여다보며 이것저것 머리를 굴리기도 했다.
“지금 나를 꾀는 겁니까?”
얼마 전 브라질을 여행하고 돌아온 친구 녀석이 선물한 커피는 향부터가 깊고 진했다. 산미가 있으면서도 거북하지 않은 게 선선한 가을 아침에 딱 어울리는 커피였다.
“잔디 깎으면서 꼬리 치는 여자한테 넘어갈 만큼 궁하지가 않은데 어쩌나.”
잔디 깎는 기계를 한쪽에 치워 두고 옆집 여자는 끼고 있던 장갑을 벗어 제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 냈다. 그 모습에서 전문가의 포스가 느껴졌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는데 어쩌나?”
수줍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멀건 얼굴로 옆집 여자가 어깨를 으쓱했다.
“이름이 뭡니까?”
단시간이긴 해도 어쨌든 고용주로서 피고용인의 이름은 알아야 할 것 같았다.
“강하라요.”
하라는 어디 덜 깎인 곳이 있나 매의 눈으로 살폈다.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는 신념하에 어떤 일을 하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그녀였다

요조(曜朝)

혼자 하는 여행,
혼자 즐기는 산책,
혼자 보는 영화에 홀릭된
외롭지 않은 아웃사이더.
내일도, 모레도 늘 빛나는 아침이길 바라는
행복한 글쟁이.


◆ 출간작
반하다
퍼스트-First-
라푼젤
……ing
그림자 아내
낭만 연애
바로, 낙원
우아한 그들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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