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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랑해, 바보야

풀잎 지음로망띠끄2011.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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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주, 그 여자의 가슴에 빛나는 별이 되어 아프게 박힌 첫사랑. 그 사랑을 잃었을 때 그녀의 시간은 멈춰버렸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어느 뜨거운 여름, 그녀의 잔잔한 일상에 태풍처럼 거침없이 다가온 남자, 백재훈.
우연은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두 사람을 견고하게 하나로 이어주는 운명이 된 순간, 그들의 시간은 함께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랑을 잃고 상처 받은 여자와 그 여자로 인해 사랑을 배워가는 남자가 시작하는 두 번째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날 다시 만난 후부터 당신은 계속 뭔가를 숨기려고 했어. 처음엔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도 예전 우리의 악연 때문에 불편해서라고 짐작했었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 거야. 날 피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해. 이를테면.”
“미안하지만 난 듣고 싶지 않…… 흡!”
해주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사실 거칠고 무자비한 압박을 예상하고 방어 태세로 온몸을 긴장했던 해주는 가볍고 부드럽게 닿았다가 멀어져간 그의 베이비키스에 놀라 멍해졌다.
“싫어해야 하는 대상으로 규정한 나한테 당신이 끌린다는 것. 아직 내가 원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당신도 날 의식하고 있다는 것.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아니라고 말해. 단, 거짓 없는 진심이어야만 해. 그럼 인정하고 깨끗이 물러날 수도 있어.”
“하라면 못 할 줄 알아요? 난.”
해주는 보란 듯이 아니라고 대답해 주기 위해 반항적인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바보 같은 입술이 더 이상 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바르르 떨리기만 하는 게 아닌가! 그건 숨을 쉴 때마다 폐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그의 향기와 그에게서 전해져오는 체온, 아직도 입술에 남아 있는 이 남자의 감촉 때문일 것이다. 아니, 마치 진실이 아니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짙고 강한 눈빛으로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담고 점점 어두워지는 재훈의 눈빛 때문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해주는 지금까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고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그래서 더욱 이 남자가 미웠다.
“나는 당신이……. 젠장!”
해주의 두 눈에 분한 눈물이 핑 돌더니 작은 욕설이 흘러나왔다. 그런 해주를 보며 재훈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당신, 정말 바보로군.”
“뭐라고요?”
“이렇게 서툰 거짓말쟁이한테 그동안 내가 속고 있었다니. 정말 한심해. 그리고 신해주, 어떻게 그 쉬운 거짓말도 못 해?”
재훈의 말은 분명 스스로에 대한 조롱이고 그녀에 대한 놀림이었다. 그녀에게 고정된 그의 눈빛이 격한 감정을 담고 점점 짙어져갔다. 흐르는 시간처럼 마음이란 것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변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바보 같은 여자는 그것을 부인하느라 애처롭게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훈은 문득 지금까지도 해주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이미 죽은 남자에게 뜨거운 분노와 동시에 그만큼 강한 질투를 느꼈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어느 뜨거운 여름, 그녀의 잔잔한 일상에 태풍처럼 거침없이 다가온 남자, 백재훈.
우연은 인연이 되고 그 인연이 두 사람을 견고하게 하나로 이어주는 운명이 된 순간, 그들의 시간은 함께 흘러가기 시작했다.
사랑을 잃고 상처 받은 여자와 그 여자로 인해 사랑을 배워가는 남자가 시작하는 두 번째 사랑 이야기.
-본문 중에서-
“날 다시 만난 후부터 당신은 계속 뭔가를 숨기려고 했어. 처음엔 내가 그런 것처럼 당신도 예전 우리의 악연 때문에 불편해서라고 짐작했었어.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 거야. 날 피하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분명해. 이를테면.”
“미안하지만 난 듣고 싶지 않…… 흡!”
해주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사실 거칠고 무자비한 압박을 예상하고 방어 태세로 온몸을 긴장했던 해주는 가볍고 부드럽게 닿았다가 멀어져간 그의 베이비키스에 놀라 멍해졌다.
“싫어해야 하는 대상으로 규정한 나한테 당신이 끌린다는 것. 아직 내가 원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당신도 날 의식하고 있다는 것.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아니라고 말해. 단, 거짓 없는 진심이어야만 해. 그럼 인정하고 깨끗이 물러날 수도 있어.”
“하라면 못 할 줄 알아요? 난.”
해주는 보란 듯이 아니라고 대답해 주기 위해 반항적인 눈빛으로 입을 열었다. 그런데 바보 같은 입술이 더 이상 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바르르 떨리기만 하는 게 아닌가! 그건 숨을 쉴 때마다 폐 속으로 깊숙이 스며드는 그의 향기와 그에게서 전해져오는 체온, 아직도 입술에 남아 있는 이 남자의 감촉 때문일 것이다. 아니, 마치 진실이 아니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짙고 강한 눈빛으로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담고 점점 어두워지는 재훈의 눈빛 때문일 지도 모른다. 하지만 원인이 무엇이든 해주는 지금까지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숨기고 감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화가 났다. 그래서 더욱 이 남자가 미웠다.
“나는 당신이……. 젠장!”
해주의 두 눈에 분한 눈물이 핑 돌더니 작은 욕설이 흘러나왔다. 그런 해주를 보며 재훈이 나직이 중얼거렸다.
“당신, 정말 바보로군.”
“뭐라고요?”
“이렇게 서툰 거짓말쟁이한테 그동안 내가 속고 있었다니. 정말 한심해. 그리고 신해주, 어떻게 그 쉬운 거짓말도 못 해?”
재훈의 말은 분명 스스로에 대한 조롱이고 그녀에 대한 놀림이었다. 그녀에게 고정된 그의 눈빛이 격한 감정을 담고 점점 짙어져갔다. 흐르는 시간처럼 마음이란 것도 살아 있기 때문에 변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바보 같은 여자는 그것을 부인하느라 애처롭게 안간힘을 쓰고 있다. 재훈은 문득 지금까지도 해주의 마음을 붙잡고 있는 이미 죽은 남자에게 뜨거운 분노와 동시에 그만큼 강한 질투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