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요구하는 행복의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발견하다.
"당신은 고집을 부리고 있어요! 신영이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그 알량한 자존심이 상해서 복수하려는 것뿐이야! 거기다 나까지, 당신이 대놓고 무시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내가, 당신 생애 처음으로 거절이라는 걸 하니까 오기가 생긴 거죠! 제발 이런 식으로 스스로를 함부로 다루지 말아요. 당신이나 나나 정말 원하는 사람과 행복한 결혼을 할 자격이 있어요."
"오기든 뭐든 난 누구보다 널 원해! 누구도 이렇게 원해 본 적 없어! 난 너랑 꼭 결혼한다."
"싫어, 싫다구! 난 당신이랑 결혼하는 게 싫어!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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