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히 알아둬. 이미 넌 내게 구속된 몸이야.”

거만함이 배어나오는 말투가 인영에게 거슬렸다.

“협박하는 건가요?”

“이봐. 이 큰 대로에서 따가운 햇볕을 쬐면서 대화하고 싶지 않아.”

차문을 열어 인영이 타기를 기다리다 못해, 순전히 반강제로 인영이 차에 태우고는 차문을 닫았다. 옆자리에 앉아 시동을 걸려는 남자를 할 말을 잃은 채 바라보고만 있는데 남자는 가만히 인영을 쳐다보더니 입 꼬리를 올리며 한마디 했다.

“안전벨트까지 내가 해 주길 바라는 거야?”

다분히 놀림이 담긴 남자의 말에 정신을 챙긴 인영은 안전벨트를 매고는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는데, 남자는 인영의 눈길을 느낀 듯 운전하면서 말했다.

“내 소개가 필요하겠지? 나에 대해 전혀 모르는 눈치인데.”

“제 관심사가 아니에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도 있잖아. 정말 기본적인 조사도 안하고 왔단 말은 아니겠지?”

“글쎄요. 내가 낯모르는 당신에 대해 관심 있으리란 생각을 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잘못 짚으셨어요.”

인영의 딱 부러지는 말투에 해규는 웃음을 흘렸다. 쉽지 않을 것 같은 여자, 쉬운 여자라면 재미없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걸.



김 해규, 그는 분명 위험한 남자였다. 절대적으로 인영에게 위험한 사람이 아니길 바랐건만 그의 영향력은 너무나도 무자비하고 폭풍 같았다.

현재 순이닷컴을 친정을 삼아 로망띠끄와 다수 사이트에서 진현주 필명으로 활동중이며 누구나 한번쯤 꿈꾸봤을 카리스마 가득한 로맨스를 사랑하는, 한가지 색갈이 아닌 다양한 색깔로 로맨스를 꿈꾸길 원하는 진정한 글쟁이 진현주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진 팔불출 아줌마랍니다.


주요활동

완결작 :

내안의 그녀
너를 탐하다
단 하나의 진실

연재작 :

이슬, 사랑으로 내리다.
유혹의 불꽃
아이스 이글
파라다이스 키스

전자책 예정 : 단 하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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