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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지음로망띠끄2010.06.10979-11-258-36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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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황후가 되어라.”
아사는 어처구니가 없어 고개를 저으며 허락도 구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터무니없는 소리에 대꾸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샤하닐도, 황후의 관도 나와는 아무 연관 없는 것. 돌려주고 모른 척 잊어버리면 될 것이다. 황후라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도 이리 놀라지는 않을 것이다.
돌아가려는 아사의 팔을 아잔티스가 거칠게 낚아채 돌려세웠다. 그의 싸늘한 눈동자가 처음으로 새파란 불꽃을 피우고 있었다. 너무나 뜨겁기에 차갑게 느껴지는 불꽃을. 그녀의 양팔을 움켜잡은 그가 으르렁거리듯 낮은 어조로 중얼거렸다.
“그럼 그대라면 어떻게 할 거지? 샤하닐이 정한 주인은 절대로 바뀌지 않아. 그건 절대적인 거다. 황후의 관이 그댈 주인으로 정했다면, 입후(入后)할 수 있는 여인은 그대 하나뿐이다!”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일국의 황후를 뽑는 일이 그리 간단한 일이더이까? 단지 한 물건의 주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국모를 정하다니. 황제의 관은 그렇다고 치지요. 어차피 황제의 혈통 중 한 명이 선택되는 것일 테니까. 하지만 황후의 자리는 다르지 않은지요? 그럼, 생전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여인이라도 황후의 관이 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황후가 될 수 있다는 겁니까? 서로의 감정 따위는 상관없이?”
“황제의 결혼이란 원래 정략적인 것이니까, 서로의 감정이나 만남 따위는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지. 그리고 황제의 관이 그렇듯이, 황후의 관 역시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권위를 가진다. 누구도 거기에 반박할 수 없어.”
잡힌 팔을 떨치기 위해 이리저리 수를 써 봐도 달라붙은 것인 양 그의 손은 떨어지지 않았다. 드물게 화가 난 아사는 그녀답지 않게 손에 들고 있던 팔찌를 분풀이로 집어던져버렸다. 쨍 하는 맑은 소리와 함께 바닥에 튕겨 구르는 은백색 팔찌. 화난 눈초리로 노려보는 아사를 조롱하듯 아잔티스는 비웃음이 담긴 눈빛을 던졌다.
“하고 싶다면 수십 번 집어던져도 좋아. 수십 번이 아니라 수백 번 던져도 그대가 주인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으니까. 살아 있는 한은 말이지.”
몸부림치던 아사가 갑자기 잠잠해졌다. 말갛게 올려다보는 검은 눈빛은 감정이라고는 없는 음울한 무채색이었다.
“제 목숨을 다시 돌려드리리까?”
아잔티스의 거친 눈빛이 그녀에게 내려 꽂혔다. 비밀 통로와 연결된 벽을 뚫었던 날카로운 창끝 같은 시선을 받으며 아사가 나직한 어조로 다시 물었다.
“그걸 원하십니까? 받을 값으로 이 몸이 다시 죽어드리리까? 그리되면 더 이상 제가 주인이 아닐 테니, 그걸 바라시는 것입니까?”
아잔티스의 손을 뿌리친 아사는 탁자로 걸어가 접시 옆에 놓인 나이프를 집어서 날의 끝을 목덜미에 겨눴다. 질긴 고기가 잘 썰리도록 날을 갈아세운 나이프라 여린 여자의 살 정도는 단번에 벨 수 있었다. 날이 닿은 목덜미가 어느새 베어졌는지 가는 실핏줄이 붉게 흘러내렸다.



가딜제국의 황제 아잔티스는 황제의 관이라 불리는 팔찌의 공명을 따라 금지된 푸른 달의 숲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운명과 마주친다.
차원의 문을 넘어온 상처투성이 아사를 구하게 된 것. 그녀의 팔에서 자신의 것과 똑같이 생긴 팔찌를 발견한 아잔티스는 아사가 바로 황후의 관이 선택한 자신의 반려임을 알아본다.

이제 그가 그녀에게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레샤하닐의 짝, 라사하닐의 운명대로 영원히 그의 곁을 지키는 것!

2002년 『그린 핑거』로 데뷔했다.
같은 해 『카사블랑카』를 시작으로, 『야래향』, 『노란 우산』, 『청애』, 『눈 노을』, 『위험한 휴가』, 『매의 검』, 『화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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