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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꼬리

리밀 지음로망띠끄2014.11.27979-11-5760-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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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거 있잖아.
평범하게 만나는, 그런 거.

얼굴 보면 설레고, 안 보면 보고 싶고, 그립고, 생각나고,
같이 있으면 죽을 만큼 좋은데, 그 이상으로 ....힘이 드네. 어쩌지.

애초에 무리였던 걸까...?

나는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가 없는 건가...?


준우야.


난 왜 널 만난 걸까.
넌 왜, 하필 나에게로 온 거니.... 응...?

.
.
.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 속 상처로 가득한 그녀, 은율.
지나치게 올곧고 반듯한, 무한 배려가 일상인 그, 한준우.

끝나지 않는, 끝날 수 없는, 잘라내도 잘라지지 않는,

끊어짐 없는 꼬리처럼 아슬아슬 위태로운 둘의 연애. 그 끝은?



미리보기

알수록 더 모르겠다. 안다고 생각하면 준우는, 저렇게 다시 그 배로 더 멀어 보이는 위치에 가 있는다. 궁금하고 알고 싶고, 그러면서도 섣불리 묻지는 못하겠다. 조심스러워서.
당장이라도 깨어질 유리처럼 준우가 어렵다. 그래서 율은, 준우를 바라보는 일이 즐겁지만은 않다. 준우와 자신과의 거리가 멀다 느껴지는 순간들은 흡사 죽음처럼 끔찍할 뿐이다.
남자와 통화했다는 걸 알 텐데 물어보지 않는다. 액정에 뜬 하트 표시를 봤을 텐데도 그게 뭔지, 왜 그렇게 입력했는지 따져주지 않는 준우다. 표현에 인색한 것뿐이라고 믿기에는 정도가 좀 심하다. 원하고 바라는 심정이 이토록 간절하다는 걸 알면 달라질까. 그럼 준우는, 말을 해줄까.
남들은 잘만 한다는 사랑한다는 말을, 그러나 아직 단 한 번도 율은 준우로부터 들어보지 못했다. 그게 준우다. 빈말이라고는 하질 않는.
그 정도로 감정을 아낀다는 얘긴지, 그게 아니라면, 그 정도는 아직 아니라는 건지.
준우야. 난 너한테 뭐야……? 어……?

“만약에.”

“응.”

“다른 사람이 생겼다면 어떡할래.”

“뭐?”

“만약에 말이야. 만약 그렇다면 어쩔 거야?”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을 꾸밈없이 꺼냈다. 시선을 들어 올린 준우가 핸드폰을 손에 쥔 그대로 굳어 율을 보았다. 주어를 생략했음에도 제대로 알아들은 준우였다.
율은 무표정한 얼굴로 준우의 시선을 덤덤히 받아내었다. 갑작스런 이 질문이 꽤나 곤란한 듯 준우는 굳은 채로 한없이 침묵을 지켰다. 율이 재차 물었다.

“말해봐. 어쩔래.”
“글쎄.”
“아무렇지 않아? 생겨도?”
“네가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어. 다른 사람이 죽도록 좋아졌다고 한다면. 너는.”
“하아…….”

무거운 한숨을 몰아쉰 준우가 들고 있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는지, 아님 가상이라도 그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만 아는 건지, 준우는 한껏 딱딱한 표정으로 혀를 내어 입술을 축였다. 그리고는 잭콕 잔을 들어 마시지는 않고 가만가만 돌리기 시작했다.
잔속에서 물결치는 까만 액체를 보면서 준우는 생각에 잠겼다. 대답이 바로 나오지 않음에 율은 갈수록 조금도 더 나은 기분이 되지 못했다. 침묵이, 곧 괴로움이었다.
꼭 때리고 할퀴어야만 상처가 나지는 않는다는 것을 준우는 모른다. 됐어. 못 들은 걸로 해. 아무것도 묻지 않은 걸로 해, 그게 낫겠어. 율이 애써 태연한 척 입을 열었다.

“마셔. 나가게.”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데.”
“됐으니까 그거나 마셔, 얼른.”
“원하는 걸 말해봐. 그럼 그렇게…….”
“그만하라고. 안 마실 거야?”
“율아.”
“왜.”
“내가 뭐 잘못했어, 너한테……?”

장난으로 물어볼 수도 있다. 만약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고, 단지 싫다는 대답이 듣고 싶었을 뿐이었다. 확인이 필요해서. 이대로는 복잡해 돌아버릴 것만 같으니까.
화려한 미사여구 같은 건 집어치우고 솔직한 본심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다 괜찮아질 수 있는 이런 상황에조차 준우는 율에게 원하는 걸 말하란다. 놔달라면 놓아줄 녀석이란 것을, 새삼 깨달았다.
네가 잘못한 건 없어. 내가 문제야. 내가, 너한테 너무 미쳐있어. 지금.
진심으로 묻는 듯한 준우를 조금 더 보던 율은 몸을 일으켜 Bar를 빠져나갔다. 안 보고도 살 수 있을까. 순간적으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엘리베이터 앞에 멈춰서 있던 율을 서둘러 따라 나온 준우가 그대로 당겨 품에 안았다.
또 이러지. 도망가려고 등 돌리면 꼭 죽지 않을 만큼만 잡고 안아주고 그러지, 너는. 숨이 넘어갈만하면 살려놓고, 사경을 헤맨다 싶으면 인공호흡을 해주고, 그러면서도 완전히 내 것으로 다가와 주지는 않는, 그게 바로 내가 보는 너야. 모르겠어?

“미안해. 잘못했어.”
“뭐를.”
“그게 뭐든 다. 미안해. 미안하다, 율아.”

속삭이는 다정한 목소리에 율은 눈을 감았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무조건 미안하다고 하는 이런 착해빠진 녀석이다, 준우는.
이 이상 바라는 것도 욕심이라면 욕심이다. 알면서도 그게 잘 안 된다. 스스로가 불안해 괜히 준우에게 화를 내고 만다. 불확실한 미래가 율은, 참 많이 아프고 슬프다.
진지한 관계를 해보지 않아서 그런지 율은 준우와의 모든 것들이 어렵고 버겁기만 하다. 갈수록 진지해짐이 무섭다. 여기서 더 빠져버린다면, 틀림없이 위험할 것 같다. 그러니까 더 깊어지기 전에, 더 반하고 더 좋아해서 만신창이가 돼버리기 전에,
너한테 내가 없어도 될 정도인 지금, 그냥 이쯤에서 그만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준우야. 우리 여기서 그만할까. 우리, 헤어질래……?

 

리밀


소심한 글쟁이
여전히 꾸준하게 방황 중
myrimile@hanmail.net


<출간작>


Taboo(금기). 금기(Taboo). 센티멘털리즘. 슬링 미. 슬러시(Slush). 꼬리. 멜로우 틱. 포르말린 핑크. 블러핑. 뉘앙스. 불투명한, 투명. 히든 초콜릿. 더없이 달콤한. 엷다. 더없이 야릇한. 플라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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