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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시크릿 러버(Secret Lover)

강해랑 지음로망띠끄2014.08.25

판매정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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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 : 4,000원 |
적 립 금 | : 80원 |
파일용량 | : 2.64 MByte |
이용환경 | : PC/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타블렛 |
독자평점 | : ![]() ![]() ![]() ![]() ![]() |
듣기기능 | : ![]() |
ISBN | : 979-11-258-25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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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연 씨?”
등 뒤에서 익숙하되 익숙하지 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강연은 벌떡 일어나 뒤돌아보았다. 그 순간 강연은 얼어 버렸다.
우와, 이태하다.
키가 큰 것은 알고 있었지만 팔다리의 비율이 월등해 더 커 보였다. 도회적이고 세련된 차가움이 있었지만 살짝 띤 미소에서는 부드러움이 배어 나왔다. 그리스 조각상에서 따다 붙인 듯한 오뚝한 코와 너무 날카롭지 않으면서도 날렵한 남자다운 턱선, 꼭 한 번 키스해 보고 싶은 입술,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잘생긴 귀까지, 이태하가 분명했다. 잡지를 뚫고 나온 사람 같았다. 그가 입은 살짝 물이 빠진 세련된 청바지와 브이넥 티셔츠 너머로 보이는 가슴 근육이 말도 못 하게 섹시했다.
생긴 것으로 사람을 압도할 수도 있구나.
“서강연 씨?”
“아…….”
강연은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마치 선을 보러 나온 남자처럼 그녀의 얼굴을 세심하게 훑던 태하가 이윽고 환하게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반갑습니다, 이태합니다.”
“아, 예. 서, 서강연입니다.”
그가 내민 손을 잡을까 말까 하다가 그만 털썩 주저앉았다. 땀으로 범벅이 된 손을 비비느니, 황금 같은 기회를 흘려보내는 게 나았다. 태하는 잠시 무안한 표정이더니, 이내 매니저 지훈과 함께 그녀의 건너편에 앉았다.
“보내 주신 선곡표와 영화 리스트는 잘 봤습니다.”
이태하가 내 앞에 앉아 있다. 이태하가 내 앞에서 한국어를 하면서 미소를 짓고 있어. 나랑 그의 거리는 불과 70센티미터쯤? 좁디좁은 사무실 테이블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덕분에 긴장으로 팽팽하게 굳은 얼굴이 무슨 보톡스를 과하게 맞은 사람 같아 보일 것이다.
―방송도 그렇고, 미팅도 그렇고 사심 넣으면 죽는다?
오 피디가 경고하고 또 경고했지만, 그가 경고하지 않더라도 그럴 마음은 눈곱만큼도 없었다. 대학 선후배라는 치사한 관계 때문에 사생활에 비밀이 없어진 윤 작가는 어쩔 수 없다 쳐도 송이나 디제이 현덕은 알면 안 된다, ‘이태하 덕후’라는 것을. ‘덕후’. 사람에게든 사물에게든, 무한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이나 그 사물만 ‘들이파는’ 마니아를 일컫는 말.
소위 나는, ‘이태하 덕후’다.
10년 전, 아니지 ‘비공식적으로’ 11년 전 데뷔할 때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모든 것은 내 손안에 있어요.
아마 그 사실을 알자마자 이태하는 스토커라도 본 듯한 얼굴이 되어 도망가 버릴지도 모른다. 어떻게 섭외한 게스트인데, 예고가 나가자마자 라디오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인데, 벌써부터 청취율이 급등했는데, 절대 놓치면 안 된다.
게다가 그가, 그냥 자신의 존재를 몰랐으면 싶었다. 팬카페며 갤러리에 남긴 그 수많은 흔적들, 초기 ‘이것참’부터 지금의 ‘태하느님’이란 독보적인 닉네임까지, 10년간 그의 열렬한 팬으로 살았던 과거를 들키느니 죽고 말리라.
공(公)은 공이고, 사(私)는 사다.
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남자 ― 남편과 아들과 함께 미국에서 살고 있다.
로망띠끄와 작가연합홈피 <기억의 습작>, 개인카페 <강해랑의 이야기터>에 늘 출몰하고 있다.
출간작
<어느 날 남편이 생기다>, <붉은 강>, <조금은 아프게, 조금은 달콤하게> <블루문 특급 bluemoon 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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