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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G맨상의 아리아 (부제:‘G랄맨’에게 붙잡힌 아리) 1권

릴케(이정숙) 지음로망띠끄2014.07.14979-11-258-26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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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칭 ‘G랄맨!’
세상에 마음에 드는 게 하나도 없는 못된 사장 하태규.

하루라도 욕을 안 하면 입안에 가시가 돋고, 남들을 괴롭히면 몸이 개운해지는 남자.
그는 그저 오아리를 ‘오 비서 0호’로 보았다.

통칭 ‘야! 너! 혹은 오 비서!’ 못된 사장한테 시달리는 가련한 아리아, 비서 오아리.

겉으론 미친 사장의 말을 들어주는 척하지만 대놓고 디스를 하는 게 취미인 여자. 그녀는 뒤에서 하태규 욕하는 재미로 살고 있는데….


-본문 중에서-

이제야 오 비서가 오 비서로 다시 보인다.
아무래도 어제는 머리가 어떻게 됐던 게 틀림없다.
애초에 목적은 논리적으로 점유진을 떼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말도 안 되는 감정 폭발로 인해 공들여 준비해 놓은 모든 작전이 틀어지고 말았다.
사실 작전이고 뭐고 어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따위 작전을 내린 자신의 뇌 따위, 해고다! 또한 해고라고 소리쳤다고 기다렸다는 듯 ‘그럼 해고당할게요’라고 담백하게 받아들인 저 괘씸한 여자에게는 절대 해고의 단비를 내리지 않으리라! 오기의 다짐으로 불타올랐다.
그 불꽃이 문제였다. 어느 순간 활활 타오르는 불길로 변하더니 결국 이성을 끊어놓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이 오 비서라고 부른 여자의 입술을 열정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때의 자신은 단지 미쳤었다. 무조건 이 여자에게 자신을 새겨둬야겠다는 욕심이 앞선 본능적인 독선만이 자신을 지배했다. 짚불처럼 순식간에 머릿속이 타올라 재가 되었다. 다른 여자한테 키스함으로써 백유진을 떼어내겠다는 생각 따위를 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더 화가 났다.
하지만 신데렐라에게만 12시의 마법이 있는 게 아니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나니 오 비서는 본모습으로 정확하게 돌아왔다. 마법은 풀렸다. 이제 걱정할 건 없다. 질투라고 보기에도 뜬금없고, 무엇보다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감정의 폭발이었다. 뭔가에 홀려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하면 그나마 좀 말은 된다.
어제 그 일이 있고 점유진은 바로 쪼르르 양쪽 할아버지에게 달려가 하태규가 저지른 만행을 낱낱이 고했다. 우아하게 비밀을 지켜주는 것 따위 그녀에게는 없었다.
비보를 전해 들은 할아버지는 펄쩍펄쩍 뛰었다.
“그 비서가 오 비서야? 그 오 비서가 맞아? 오 비서를 좋아한 게야? 좋아하는 게 맞는 게야!”
사람을 들들 볶아댔다. 잘못하면 자신이 자르기 전에 할아버지가 먼저 ‘오 비서 0호’를 자를 판이었다. 해서 태규는 재빨리 머리를 썼다.
“결혼하기 싫어서 좀 써먹은 것뿐이에요. 좋아하긴 누가 좋아해요? 그딴 여자를.”
내 걸 내가 자르면 잘랐지 다른 사람이 간섭하는 꼴은 절대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이 여우 같은 할아버지의 표정에 의심이 사라지지 않기에 내키지 않았지만 다른 조건을 내걸었다.
“알았어요. 내일부터 맞선 봐서 6개월 안에 결혼 상대 찾으면 될 거 아니에요.”
“유진이는?”
“백유진은 아니에요. 손자가 칼 물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거 보고 싶으시면 계속 밀어붙이시든가.”
팽팽한 접전 끝에 결국 조건은 대폭 수정되어 횟수는 서른 번으로, 6개월은 3개월로 확 좁혀진 채 결론이 났다. 그제야 할아버지는 노기를 살짝 풀었다.
사악한 ‘오 비서 0호’의 부적절한 변신이 자신을 이 지경까지 몰아넣은 것이다. 일곱 시 레스토랑 예약은 바로 그 이유 때문이었는데도 그 여자는 남의 사정도 모르고 알겠노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래서 자신은 그에 합당한 벌을 내려주었다.
하지만 벌을 받아야 할 당사자는 지금 이렇게 사지를 늘어뜨리고 자고 있다.
“이게 빠져선. 오 비서. 오아리. 야!”
자신이 아닌 다른 생명체가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다니,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여러 호칭으로 부르며 벌떡 일어나기를 기다렸지만 이 여자가 반송장이라도 되는 양 꿈쩍도 하지 않았다.
여기서 ‘내가 너무했나?’라고 자기반성이 되는 인간이었다면 현재 ‘씹어 죽이고 싶은 남자 1위’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을 것이다.
이 여자에게는 자신을 ‘3개월 안에 결혼’이라는 지옥에 들이민 초특급 죄가 있다. 오 비서면 오 비서답게, 오 비서스럽게 나타나면 되었을 걸 왜 남의 눈에 환각을 보이게 해 혼란스럽게 만들었느냔 말이다.
“그것이 너의 죄이니라.”
그런 고로 너의 죄를 죽어도 사하지 않겠노라.
태규는 끈질기게 깨지 않는 오 비서의 옆에 무릎을 꺾은 자세로 덜렁 앉았다.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자니 잘 때는 또 오 비서답지 않게 보드라운 얼굴이 나오는 것도 같다. 어쩌면 사람은 잠들었을 때 가장 인간 본연의 순수한 얼굴이 나오는 게 아닐까? 남의 집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오 비서의 얼굴이 어쩐지 그래 보였다. 하얗고 말갛고…….
“또냐?”
이래서 이 여자가 요물인 거다. 또다시 시각을 속이는 사기를 치기 시작했다. 고질병도 아니고 이게 무슨 증상인지. 하지만 첫 환각을 끝장나게 겪은 그에게 두 번째, 세 번째 환각은 점점 더 수월해지고 있단 걸 그는 모르고 있었다.

이정숙 lee jung suk

필명 : 릴케 rilke

이메일 : jejerame@gmail.com

로맨스, 두근거림, 온갖 읽을 거리들, 수다가 있는 술자리, 그리고 가족을 사랑한다.

<쿨러브>, <바람이 머무는 풍경>, <유 콜 잇 러브> 등

여러 종의 로맨스 소설을 출간했으며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영화 시나리오 최우수상 수상을 계기로

현재 드라마 대본 작업에 참여 중.

독자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설과

훈훈한 온기를 줄 수 있는 드라마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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