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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내기 신부

전혜진 지음도서출판 가하201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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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기가 막힌 내기 바둑의 결과는?
내기 바둑에서 진 할아버지 때문에 6개월간 대주그룹 철부지 반항아 정재하의 보디가드가 된 만능 여성 혜준. 재하는 잔소리쟁이 혜준을 내쫓으려 하지만 어느새 그녀에게 풍덩 빠지고 마는데……. 그런데 혜준의 눈에 재하는 여전히 꼬꼬마 바람둥이라고!
“난 혜준 양을 믿네. 자넨 우리 재하가 딱 좋아하는 타입이거든. 그러니 아마도 괴롭히기에 앞서 유혹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생각돼. 알아서 잘 맞춰주면 오히려 일이 더 쉬워질 거야.”
그러니까 이 유치한 고딩삘이 바로 그 철딱서니 없는 아드님의 취향이라 그 말이군.
“나가지, 류 비서.”
굳어진 혜준의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살인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향해 윙크를 날리고 옆에 있던 비서와 함께 유유히 밖으로 사라졌다.
2. 작가 소개
전혜진
위장약과 커피를 달고 사는 참을성 없는 30대.
현재 큰아들 같은 남편과, 생각 깊은 딸과,
미친 고양이 ‘마리’와 화성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다.
▣ 출간작
〈바람난 여자〉, 〈이대팔 교수의 연애학개론〉, 〈푸른 수염과 사랑에 빠지다〉, 〈팥쥐의 연인〉, 〈옹주님 우리 옹주님〉, 〈은주를 지켜라〉, 〈그 여자의 이중생활〉, 〈내기신부〉
3. 차례
프롤로그
1. 회사와 바꾼 심청이
2. 개망나니의 경호원
3. 유혹
4. 뛰는 남자, 나는 여자
5. 난공불락
6. 변심
7. 첫 경험
8. 우울한 수요일
9. 참치 샌드위치
10. 소원
11. 열공의 크리스마스이브
12. 재회
13. 떠나는 사람들
14. 사랑을 위한 이별
에필로그 1
에필로그 2
4. 미리 보기
“자네, 운전할 줄은 알지?”
“네? 아, 네.”
혜준의 못마땅한 표정은 아랑곳없이 그는 혜준에게 몰아붙이듯 질문을 했다.
“유단자라고 들었네만.”
“네?”
“무술 말이야. 태권도, 합기도, 공수도 뭐 이런 거.”
“공수도는 배우지 않았는데요. 검도는 좀 하지만…….”
“그럼 우산 같은 걸로 사람을 패는 것도 아주 잘하겠군.”
“네?”
입사시험 같은 질문을 기대했던 그녀는 갈수록 어이없어지는 권 회장의 질문에 황당해할 수밖에 없었다.
“잘 싸우냐고?”
“네. 뭐 때리는 거라면 굳이 무기가 없어도 잘하긴 합니다만…….”
“그럼 아주 좋아. 자네, 내일부턴 우리 아들 재하 곁에 붙어 다녀. 운전도 해주면서.”
“아하, 보디가드요?”
뭐, 생각보다는 쉬운 일이네.
그녀의 표정을 읽은 권 회장이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보디가드? 그런 건 필요 없네.”
“그럼 때리는 건 어디다 쓰라고…… 물어보신 건가요?”
“재하 녀석을 패줄 때 쓰라고 물은 거네.”
“네에?”
그녀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자네도 겪어보면 알겠지만 녀석에게 누군가를 붙여놓으면 말이야, 두 가지 반응이 나온다네. 첫째는 침을 뱉고 때려치우는 경우고…….”
“또 한 가지는요?”
“그냥 때려치우는 경우지.”
“그럼…….”
“맞네. 망나니야. 내 아들이지만 아주 개차반이지. 보디가드를 써서 녀석을 데려오려 한 적도 몇 번 있었지만, 다들 한 이삼일 지나면 억만금을 줘도 저런 녀석은 싫다고 하며 그만둬버리곤 하지. 보디가드들도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겠나?”
“그럼 여자 경호원을 쓰시면 되잖아요?”
“그게 그렇게 쉬우면 내가 왜 그런 억지를 부려가며 혜준 양을 모셔왔겠나? 여자 경호원도 써봤지. 헌데 그런 경우에도 두 가지 반응이 나오더군. 첫째,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다. 둘째…….”
“둘째는요?”
권 회장이 잠시 입을 다물었다. 뭐가 그리 분한지 분노로 얼굴이 살짝 붉어지기까지 했다.
“놈이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뭐, 뻔하지만 어쨌든 그 녀석과 한통속이 되어서 오히려 재하 녀석이 시키는 대로 다 하더군. 자를 수밖에 없었어. 그래도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이라면 더 독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약하더군.”
오호라, 그 ‘녀석’이 권 회장을 닮았다면 정말 어떻게 여자 경호원을 구워삶았는지 뻔하다.
“차라리 용돈을 끊으시는 방법을 쓰는 것이 어때요?”
그녀가 그런 질문을 할 것을 미리 예상했는지 권 회장은 생각할 만큼의 여유도 없이 바로 대답을 했다.
“학교만 다니면 용돈은 끊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어. 그래서 녀석은 학교만큼은 잘 다니지. 강의 시간표도 여기 류 비서가 다 체크를 했고. 문제는 강의가 모두 끝나고 난 다음이야. 그 다음에는 귀신처럼 잘 사라져버리거든. 난 녀석이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그것만큼은 잡을 재간이 없더군.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경호원들을 보내기 시작한 것이네. 처음엔 그 방법이 먹히나 싶더니 이젠 그것도 도통해서는 이래저래 잘도 빠져나가고 있고.”
“그럼 전 어떡하라고요? 저도 보나마나 그만두고 싶을 텐데요…….”
그런 철부지는 절대 사양이다. 물론 후자 때문은 아니다. 분명 그 철딱서니가 그녀의 염장을 다 질러서 화병으로 쓰러지기 전에 살기 위해 관두고 싶을 것이다. 벌써부터 머릿속에 침을 뱉고 때려치우는 자신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 회장님께 자네 이야기는 수도 없이 들었네. 무술 쪽으로는 따놓은 단만 합치면 십여 단은 되고, 머리도 특출하여 하버드대의 경제학과에 좋은 성적으로 다니고 있다는 것을 말이야. 자네 정도면 저 개망나니를 충분히 감시할 수 있을 거야. 헌데 만약 그만둔다면 나도 들고 있는 서류대로 회사를 인수하는 수밖에 없는 거지. 그 회사 사원만 이천 명이 넘는데 내가 인수하게 되면 그 부풀 대로 부푼 인원을 절반 정도 감소시킬 예정이야.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내보낼 계획까지 다 잡아두었지. 난 뭘 해도 철저한 성격이라서 말이야.”
그의 엄포는 거의 협박에 가까웠다. 혜준의 얼굴에 일시적으로 나타난 공포를 읽었는지 권 회장은 곧 예의 신사적인 미소를 띠었다.
“하지만 난 혜준 양을 믿네. 자넨 우리 재하가 딱 좋아하는 타입이거든. 그러니 아마도 괴롭히기에 앞서 유혹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생각돼. 알아서 잘 맞춰주면 오히려 일이 더 쉬워질 거야.”
그러니까 이 유치한 고딩삘이 바로 그 철딱서니 없는 아드님의 취향이라 그 말이군.
“나가지, 류 비서.”
굳어진 혜준의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그는 살인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향해 윙크를 날리고 옆에 있던 비서와 함께 유유히 밖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