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있으면 저랑 데이트 하실래요?”


그러나 그는 지나가는 개가 짖기라도 하듯 가볍게 무시하며 지나갔다.


“이봐요! 사람이 말을 하는데 그냥 가면 어떡해요?”


몇 걸음 옮기던 그가 코웃음을 치며 갑자기 멈춰 섰다. 그리고는 몸을 돌려 세정의 몸을 아래위로 훑어보는가 싶더니 시니컬한 말투로 말했다.


“너 돈 있냐? 이래봬도 내가 좀 비싸거든.”

‘이게 다 무슨 소리람? 돈은 뭐고, 비싼 건 또 뭐지?’


“한 시간, 아니면 풀?”


그제야 세정은 그가 하는 말뜻을 깨달았다.

우르르 쾅.

이게 웬 날벼락이란 말인가, 세정의 자존심이 단박에 무너져 내리며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멍하니 서 있는 그녀에게 그가 마지막 직격탄을 날렸다.


“그게 아니라면 네 갈길 가라.”


긴 다리를 움직여 사라지는 그를 향해 세정은 쌍심지를 켜고 노려봤다.


‘나쁜 자식.’


평생 죽어서도 잊지 못할 수치를 그는 단 한마디로 그녀에게 안기고 있었다. 주먹 쥔 손이 파르르 떨렸다.


‘두고 봐. 언젠가 오늘 일을 되갚아주고야 말겠어.’

현재 순이닷컴을 친정을 삼아 로망띠끄와 다수 사이트에서 진현주 필명으로 활동중이며 누구나 한번쯤 꿈꾸봤을 카리스마 가득한 로맨스를 사랑하는, 한가지 색갈이 아닌 다양한 색깔로 로맨스를 꿈꾸길 원하는 진정한 글쟁이 진현주가 되고 싶은 소망을 가진 팔불출 아줌마랍니다.


주요활동

완결작 :

내안의 그녀
너를 탐하다
단 하나의 진실

연재작 :

이슬, 사랑으로 내리다.
유혹의 불꽃
아이스 이글
파라다이스 키스

전자책 예정 : 단 하나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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