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대에난 소유하고 있는 물질과는 상관 없이 가난한 영혼이 존재한다. 그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건 오직 사랑뿐이다. 이 소설은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영혼을 잃었던 니콜라스 공작이 내면의 아름다움을 갖춘 엠마를 만나면서 냉혹의 병을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온 유럽에서 가장 부유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러시아의 공작, 니콜라스 안젤로프스키. 하지만 그는 황제가 총애하던 신하를 죽인 살인자이며 고문을 받고 고국 러시아에서 추방당한 유배자이다. 그리고 그의 상처 입은 영혼은 사랑을 믿지 않는다.

남자처럼 바지를 입고 상처받은 동물들을 돌보는 레이디 엠마 스톡허스트, 불꽃 같은 격정과 야성적인 정열을 지닌 그녀는 니콜라스의 어둡고 신비한 매력에 매혹당한다. 12살의 엠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니콜라스는 알 수 없는 끌림으로 그녀를 소유하기를 갈망한다.

웰즐리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리사 클레이파스는 21세에 첫번째 역사 로맨스 소설을 펴낸 후, 지금까지 색다른 소재와 이국적인 분위기를 지닌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펼쳐 내고 있다. 그녀는 1987년 <로맨틱 타임스>가 수여하는 역사 소설 부문 최고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1989년에는 <어페어 드 코어스>지가 수여하는 골든 유니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녀 자신이 로맨스 소설에 나옴직한 미모를 지니고 있는 리사 클레이파스는 실제로 미스 매사추세츠로 뽑혔으며, 미스 아메리카 패전트에도 참가해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현재 그녀는 미주리 주에 살고 있으며, 계속해서 자신만의 작품을 집필중이다.
작품으로는 『사랑이 그대에게 다가올 때』『그의 향기를 느낄 때』『그대 가슴속의 향기』『꿈결처럼 다가온 사랑』 『사랑은 연극처럼』『당신은 내 인생의 주인공』『내 품안의 이방인』『당신 품에 안겨』『꿈이 시작되는 곳』『사랑이 이끌리는 곳』『어느새 사랑이』『내 사랑 내 곁에』『레이디 소피아의 연인』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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