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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할까요, 그거

서이얀 지음더로맨틱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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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 9791169865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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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입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잠시 쉬고 싶어서입니다.”
끝나버렸다.
대학교 때부터 짝사랑하던 건후의 비서로 일한 지 3년.
지긋지긋한 짝사랑도 끝낼 겸 건후에게 사직서를 던졌다.
물론 건후는 예상대로 자신을 잡지 않았다.
“키스보다 더한 것도 할 생각인데 괜찮습니까?”
2박 3일간의 출장을 함께 가게 된 건후와 연홍.
처음으로 그와 술을 마신 탓일까?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뒤엉켜버린 둘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되고…….
“오늘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은 없었던 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미 건후를 향한 마음을 접은 연홍은 모진 말을 뱉으며 그를 떠난다.
한편,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건후는
연홍이 남긴 사직서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그녀를 향한 직진을 시작하게 되는데…….
늦었지만 우리…… 할까요, 그거?
[본문 내용 중에서]
“본부장님…….”
이전에 없던 낮게 깔린 연홍의 목소리에 건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녀를 보았다.
“네. 무슨 할 말이라도 있습니까?”
‘네. 저……, 본부장님이랑 키스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 말이 그녀의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연홍은 입술만 달싹인 채 그를 쳐다만 보았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그를 보는 그녀의 시선이 그에게로 점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것도 연홍은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가는 것만큼 그 역시 다가오고 있었다. 서로 무엇인가에 이끌리기라도 하듯 가까이 다가가더니 이윽고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쳐졌다.
연홍은 질근 눈을 감았다.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맞닿아 있는데도 도무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머릿속이 순식간에 텅 비어져 버렸다. 꿈과 현실의 야릇한 경계에 놓인 기분이 들었다.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살짝 물었다 놓았다. 그의 입술에 부드럽게 물린 자국이 불같이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 델 것만 같았다.
그의 입술은 달고 또 달았다. 세상에 이런 달콤한 맛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달았다. 설탕물처럼 다디단 타액이 그녀의 입술을 흥건하게 적셔 놓았다.
입술이 닿을 때마다 온몸을 타고 도는 찌릿한 감각을 분산이라도 시킬 것처럼 연홍은 그의 팔을 꼭 붙들었다. 살아 있는 듯 울퉁불퉁 튀어나온 팔뚝 근육이 그녀의 손바닥 전체에 그대로 전해졌다.
그의 입술이 주는 달콤한 감각의 향연에 그녀의 머릿속이 암전이라도 된 듯 캄캄해졌다. 그녀의 것보다는 두꺼운 입술이 연홍의 입술을 차례차례 베어 물었다. 그에게 입술이 물릴 때마다 연홍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그렇게 얼마쯤 지났을까,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입술을 달구던 뜨거운 감촉이 떨어지자 연홍은 그제야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뜨고 그를 보았다. 타액으로 그의 입술이 번들거렸다. 게슴츠레하게 뜬 눈이 오롯이 그녀를 보고 있었다.
그 모습이 숨 막히도록 섹시해 연홍은 꿀꺽 마른침을 삼켰다. 이어 그의 입술이 다시 그녀의 입술 위로 내려앉았다. 연홍은 피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그의 입술을 받아들였다. 그녀의 입술이 저절로 벌어졌다.
저도 모르게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잇새로 어느새 그의 혀가 파고 들어왔다. 그녀의 허락도 없이 밀고 들어온 젖은 혀가 잇몸과 입천장을 마구 훑자 연홍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그와 이렇게 진한 키스를 해도 되나 머릿속에서는 걱정이 앞섰지만 지금은 그 걱정을 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지고 아무런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오로지 본능만이 존재할 뿐이었다.
부드럽게 시작된 키스가 어느새 점점 더 짙은 농도를 드러내며 깊어졌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질퍽해진 키스에 그녀의 몸이 천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온몸이 뜨거워지는가 싶더니 그녀의 두 다리 사이가 홧홧해졌다. 몸속 어딘가가 축축하게 젖어들었다. 그녀의 몸이 무엇인가를 강렬하게 원하는 것 같았다.
바르르 몸이 저절로 떨렸다.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어떤 기대감이 그녀의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그때였다. 그녀를 삼킬 것처럼 입술을 베어 물던 그의 입술이 떨어졌다. 입술이 떨어지자 갑자기 찾아온 허전함에 연홍이 그의 눈을 마주쳤다. 들뜬 욕망에 빨갛게 충혈된 그의 눈동자가 그녀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그가 타액이 묻어 짙은 선홍빛을 띠는 입술을 천천히 움직였다.
“지금 멈추면 그만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필]
서이얀
므흣한 화끈함을 추구.
출간작
[달콤한 포식자] [가상연애] [남자 사람 친구의 은밀한 키스] [가짜 결혼]
[유혹하는 사이] [유혹, 그 은밀한 이야기] [가면 정사] [달콤한 복종]
[다시 시작] [널 가질 거야] [가짜 애인] [시크릿 데이] [엉큼한 계략]
[오만한 포식자] [할 거야 말 거야] [이제 내 거] [엉큼한 포식자]외 다수
[목차]
프롤로그
1. 홍 비서의 러브레터
2. 이별의 카운트다운
3. 데이트 같은 출장
4. 오늘 즐거웠습니다
5. 미련 없이, 깔끔하게
6. 자주 만나야 정이 들죠
7. 마음에 담아 둔 채
8. 해도 돼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