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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교동연가 1권

이희정 지음더로맨틱2020.01.079791165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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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51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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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이름의 전자책 모음  (전권 구매시 14,000원)


“자자, 일어나드래요. 아침이래요.”

“젠장, 젠장, 젠장!”

 

그녀의 아침잠을 방해하는 옆집 할머니의 우렁찬 기상소리.

대체 저 집안은 매일 아침마다 전쟁인건지.

꼭 기필코 한마디 해야지 다짐하지만 소심한 보영은 오늘도 다크서클과 함께 기상을 한다.

 

갑자기 ‘나의 인생’을 찾겠다는 아내와 이혼 후

마음의 상처를 안고 아이와 전주로 내려온 태제.

정 많은 정선댁 할머니와 혜찬과 나름 안정되고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생각했는데……

 

“정태제, 너 왜 이러냐. 그냥 이웃집 아가씨라고. 네가 설렐 이유가 뭐야, 대체?”

 

이웃집 아가씨가 그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공짜 커피 대신, 함께 마셔 주시는 건 어때요?”

“합시다, 그거!”

 

교동에서 벌어지는 옆집 아저씨와 이웃집 아가씨의 말 많고 탈 많은 사랑이야기.

 

 

[본문 내용 중에서]

 

한창 단잠에 빠져 절로 입가가 벙싯 벌어지도록 행복한 보영의 아침이 어김없는 옆집 할머니의 괴성 테러에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자자, 일어나드래요. 아침이래요.”

자신을 깨우는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할머니의 우렁찬 목소리는 그냥 스쳐 지나갔으면 하는 보영의 바람을 무시하고 고막에 쏙쏙 들어와 박혔다.

“어흑!”

몸을 뒤집어 베고 있던 베개로 머리를 꾹 누르지만 일단 한 번 인식하기 시작한 옆집의 소리들은 여과 없이 들려와 저도 모르게 그들의 동선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걸쭉한 목소리의 할머니가 사장님과 혜찬이라는 아이를 깨우기 위해 잔소리를 퍼붓고, 다시 그 사장이라는 남자와 혜찬이라는 아이가 벌이는 유치한 화장실 싸움까지 말이다.

“젠장, 젠장, 젠장!”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매일 아침 일곱 시에 옆집 사람들과 함께 기상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밝은 잠귀가 원망스러웠다. 부스스한 몰골로 침대에 일어나 앉은 보영은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니 앞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제법 결연한 눈빛으로 바뀌더니 오른손으로 주먹까지 꾹 틀어쥐었다.

“이보영, 오늘은 기필코 옆집 할머니한테 얘기하는 거야. 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조만간 수면 부족으로 인한 다크서클이 너를 잡아먹고 말거야. 게다가 이보영, 너는 공주야. 공주가 뭐야, 미인의 대명사잖아. 미인 하면 떠오르는 건? 그야 잠꾸러기지. 그러니까 너는 숙면을 취할 권리가 있어. 아침마다 이렇게 옆집 할머니의 목청에 자지러지듯 놀라서 깨는 게 아니라 우아하게 잠에서 깰 권리가 공주인 너한테는 충분하다고. 암!”

말은 제법 당찼지만 실은 보영은 지금 마음먹은 일을 행동으로 옮기기도 전에 지레 겁먹은 저를 달래는 중이었다. 가끔 옆집을 지나갈 때 열린 문틈 사이로 아침 소음을 발생시키는 그 할머니가 만만치 않은 덩치의 소유자라는 것을 익히 보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건 보영의 오래된 버릇 중의 하나로,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운 일이 있으면 하는 마인드 컨트롤의 일종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차라리 작업실을 침실로 하고, 이 방을 작업실로 사용할 것을 그랬다. 아마 그랬다면 매일 오늘처럼 애먼 소리에 아침잠을 방해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작업하는 공간뿐만이 아니라 전시와 매장의 구실도 겸하는 그곳을 집 안쪽으로 배치할 수는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보영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덕에 보영의 아침은 늘 이렇듯 원치 않은 소음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아침잠이 유난히 많기도 하지만, 저혈압이어서 서울에 있을 때 보영의 기상시간은 아홉 시 이전인 적이 없었다. 그건 지각이라는 단어로부터 해방된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근 십여 년 이상을 지켜온 것이었다.

하지만 전주로 내려온 지 석 달 만에 피부로 가서 나이를 감추어 준다는 콜라겐보다 좋은 아침잠을 방해받기 시작하면서 본의 아니게 아침형 인간이 되고 말았다. 덕분에 작업량은 늘었지만 피 같은 오후 시간에 남미 사람들처럼 시에스타를 즐기게 됐고, 그 여파로 밤에는 일찍 잠들지 못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침대에서 일어난 보영은 옆집을 향해 서서 자신의 해피한 아침잠을 건 중대사를 위해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프로필]

 

이희정

 

8월 23일생.

감정기복이 심한 전형적인 B형.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싶은 사람.

 

출간작

 

[모전여전] [복남이 이야기] [녹우綠雨] [쎄시봉!] [사랑 뒤의 사랑] [극기에 대한 맹세]

[Till Love] [춘화연애담] [라디오 스캔들] [사돈 對 사돈] [비애妃愛] [교동연가]

[The Moment]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애루화] [선남, 선녀] [수작] [햇빛우물]

[아삼삼한 연애] [DITTO 동감] [님아恁我]

 

 

[목차]

 

-1권-

01. 가을날의 삽화

02. 괴성의 정선댁

03. 옆집 남자와 이웃집 아가씨

04. 옆집 남자의 사정

05. 가을비…… 그리고 슬픔

06. 비밀

07. 하필이면……

08. With you

09. 교동 투어

10.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1. 사랑이 흐르는 시간

 

-2권-

12. Happy Birthday, 혜찬!

13. Marry Me

14. 제발!

15. 얼어 죽을 놈의 사랑……

16. 조건이 아닌 사람을 보는 눈

17. 곰 인형아, 말해줘

18. 엄마가 되어주세요!

19. 과거와 현재

20. 새해, 교동에 내리는 눈

21. 함께

에필로그

 

-합본-

01. 가을날의 삽화

02. 괴성의 정선댁

03. 옆집 남자와 이웃집 아가씨

04. 옆집 남자의 사정

05. 가을비…… 그리고 슬픔

06. 비밀

07. 하필이면……

08. With you

09. 교동 투어

10.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11. 사랑이 흐르는 시간

12. Happy Birthday, 혜찬!

13. Marry Me

14. 제발!

15. 얼어 죽을 놈의 사랑……

16. 조건이 아닌 사람을 보는 눈

17. 곰 인형아, 말해줘

18. 엄마가 되어주세요!

19. 과거와 현재

20. 새해, 교동에 내리는 눈

21. 함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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