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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똥차 대신 벤츠 (전3권/합본)

신세진 지음로망띠끄2019.11.21979-11-366-06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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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하루 아침에 벼락스타가 되었다. 
그리고 난 버려졌다.
조강지처 순정가련은 더 이상 내 사전에 없어. 
보여줄 거야. 
나도 새로운 사랑 찾을 수 있다는 걸. 

이봐, 장소희. 복수가 하고 싶다고? 
그러면 똥차에서 내려.
여기, 널 위해 대기한 벤츠에 타. 



[미리보기]


“채준영. 적어도 잠깐은 반가워할 줄 알았어.”

바가지 긁는 마누라 흉내는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너무 분이 쌓여 있어서 소희도 자신을 제어할 수 없었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무대 밑에서 1초 전까지도 내 손 잡고 있던 게 너였어.”
“소희야.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야. 나 아마가 아니고 프로잖아. 그것도 톱스타. 다시는 방송 전에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고 그러지 마. 나 힘들어.”
“나 힘들어? 내가 찾아오는 게 싫었으면 연락이라도 좀 빨리 해 주지 그랬어! 내가 온 걸 화내고, 나를 안달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장소희. 너 완전 스토커 같아. 왜 이래? 너 이런 앤 줄 진짜 몰랐다. 헤어지자.”

준영이 정말로 그 말을 하는 순간 소희는 하늘이 자신의 얼굴 위로 떨어진 기분에 멈칫했다.

‘진짜 내가 잘못 들은 거야? 헤어지자?’

한동안 멈춰 선 채 믿지 못할 말들을 뇌까린다. 믿기 힘든, 믿을 수도 없는, 믿고 싶지도 않은 말을 톱스타가 되자마자 해?
소희는 울컥 눈물이 차오르면서도 한편으론 기가 막혀 웃음이 흘러나왔다.

“아…… 나 잠깐 귀가 어떻게 된 건가?”

그냥 좀 어이없다는 말 말고는 따로 떠오르는 것도 없고 황망했다.
소희는 허상에서 깨어나기 위해 다시 준영을 바라보았다.
1퍼센트의 거짓도 없는 진심이 깃든 눈이 그녀를 절망하게 하고 말았다. 
그는 이미 소희가 알던 그 준영이 아닌 것 같았다. 그저 소희가 하는 말들을 듣고만 있을 뿐이었다. 마치 벽처럼.
그래도 준영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지금 그를 직접 대면해 보니 그 속을 정말 모르겠다.

‘아, 언제부터…….’

갑자기 찾아온 큰 혼란에 소희가 하던 말도 멈춰 버리자 준영이 땅만 보다가 소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만하자. 더 이상 끌고 가면 너한테 상처가 될 거야.”

진짜다. 눈물이 왈칵 차오른다. 
그래도 믿었고, 그래도 사랑했던 사람인데. 아니, 그것을 넘어서 가족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는데. 너한테 붙들려있던 5년은 다 뭔데!

“준영아. 너…… 왜 이래……. 정말…… 너, 나를 사랑하긴 하니?”
“장소희, 너 바보야?”

그때 소희의 등 뒤편에서 남자 목소리가 확 다가왔다.
화를 내며 소리치는 그 목소리, 유리문을 열면서 박지후가 그들의 공간에 침입하고 있었다. 
이전의 대화를 모두 다 들은 눈치였다.

“잘 봐. 사랑은 개뿔. 없는 시절 몇 년간 헌신하다가 헌신짝 신세 된 조강지처가 네 모습이잖아! 매달리지 마.”

지후의 눈이 매섭게 준영에게로 닿았다.

          

신세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작가

http://blog.naver.com/sese_1012

<똥차 대신 벤츠><해적의 소녀><스타일 위드 러브><너밖에 안 보여> 등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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