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는 사랑의 전령사!

특별한 능력으로 사랑을 이루어 주는 우체국장 큐피드는 수년 동안 캔자스 발렌타인 주민들이 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왔다. 그러던 어느 날, 결혼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던 여자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시켜 주면서 일이 꼬인다. 결혼 상대를 빼앗긴 남자는 큐피드에게 다른 신붓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데….

당신이 찾는 최고의 파트너는 바로 나예요!

▶ 책 속에서

“그만 하면 됐소.”

“솔직히 말해 보시오. 당신은 정말로 ‘큐피드’ 요?”

“버크, 사실… 그래요.”
그녀는 천천히 말했다.

“정말이오?”

“맹세해요.”
그녀는 부풀어오른 가슴 위에 작게 십자가를 그렸다.

그는 크게 미소지었다. 빌어먹을, 그녀는 능숙했다.
“알았어야 했는데.”

“그래요. 알았어야죠. 말할 생각이었는데 스스로 알아 냈군요. 덕분에 수고를 덜었어요.”

그는 감탄스럽다는 듯 또다시 웃었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그녀의 턱을 어루만졌다.
“당신은 대단한 사람이오, 그거 알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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