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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본능

디딤돌앤 지음로망띠끄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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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남부러울 것 없이 모든 것을 가진 대한민국 최대 건설사 재무이사 이도훈.
너무도 많은 것을 가졌기에, 그래서 더 괴로운 남자.
그 한 가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정말 완벽할 텐데.
삶이 바쁘고 생활이 바쁜 대한병원 소아과 의사 송지우.
가진 건 별로 없지만 마음만은 화끈하고 강직한 여자.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다가와 대뜸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그거처럼, 나도 좀 해주십시오.”
“……네?”
“방금 부러트린 장난감 말입니다. 그것처럼 제 것도 좀 분질러 달라고 했습니다.”

세상에 상처를 받은 사람은 많다.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방금 지나간 개미에게도 상처는 있다.
단,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방법이 달라진다.


-본문 중에서-



“그땐 감사했습니다.”
“아니요, 저야말로 죄송했습니다.”
소소한 첫 말을 시작으로 도훈의 메마른 눈은 지우의 얼굴에 따갑게 닿았다. 묵묵, 묵묵.
“괜찮으시면 부탁을 좀 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세요.”
흔쾌히 수긍했다. 들어주는 것에 대해선 어려울 게 없다.
한차례 침묵하며 잠시 생각을 정리하던 도훈은 눈만큼이나 마른 입술을 살짝 적셨다.
“아시겠지만 꽤 난감한 병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문은 잔잔했다.
“네.”
“도와주십시오.”
이미 몇 차례나 말했던 것 같지만 지우는 낮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저는 환자분 관련 전문이 아니라 함부로 조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땐 하신 걸로 압니다만.”
“……불가피한 상황이었습니다.”
떠올리게 하지 마라, 좀!
벌써 오장육부가 화끈화끈 불에 타기 직전이었다.
“가능하다고 생각된 건 처음이었습니다.”
“잠시 만요. 여기서 그런 얘기를 하기에는 정말 이상하거든요.”
지우의 말투가 사무적인 태도에서 당황으로 바뀌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더라도 제가 해드릴 것이 없습니다. 진료시간이니 나가 주시죠.”
명백한 축객령에도 그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가능성을 두고 돌아가고 싶진 않습니다.”
그러시겠죠.
“그럴 만한 시간도 없고 한가한 사람도 아닙니다.”
말끝마다 재수가 없으나 다행히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차라리 듣지 말자, 그냥 의무적으로 대꾸하고 안 된다고 거절하면 되는 일이었다. 말을 멈추고 숨을 마신 도훈은 같은 말이지만 좀 더 의미가 담긴 말을 뱉어냈다.
“한번만 더 도와주십시오.”
“예……네?”
“한 번만 더 부탁한다 했습니다. 사례는 곱절, 아니 바라는 대로 해드리겠습니다.”
뭐, 뭐를? 뭐를?
“제대로 한 번만 자주십시오.”
다행이다.
바로 옆에 먹다 남은 물 컵이 있어서.
살아오면서 이보다 냉정했던 적은 없었던 듯싶다. 옆에 있던 물 컵을 그대로 던지듯 속의 물을 도훈에게 끼얹고 차갑게 내려앉은 눈을 한 지우는 역시 칼바람처럼 냉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쪽 말에 이 정도 권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머그컵에 잔뜩 들어 있던 물로 얼굴과 옷이 완전히 젖어 버렸지만 도훈은 순순히 긍정을 표했다. 그리고 정중히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고 숙인 고개로 아래로 내려간 머리칼 끝이 흔들렸다. 그 흔들리는 끝으로 물방울이 떨어진다.
“의미는 맞지만 뜻은 다릅니다.”
“뜻이 뭔지 알고 싶은데요.”
이 모욕감과 분노를 재워 줄 것이라면 어느 것이든 좋을 것 같다. 모난 얼굴로 아이들을 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될 수 있으면 당사자에게 이유를 듣고 싶었다.
“저에게 선생님은 가능성입니다. 그때 저는 분명 느꼈습니다.”
“…….”
“뭐든지 하겠습니다. 죽는 시늉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이도훈 씨.”
“도와주십시오. 어떤 방법이라도 좋습니다.”
물이 흐르는 얼굴이 아주 조금 안타까워졌다. 생면부지나 다름없는 여자에게 몸이 주물리고도 굳이 찾아와 도와 달라 말하는 것이 1% 남짓 동정이 간다. 그러나 그것은 마음이지 사람에겐 이성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의사로서도, 여자로서도 안 될 말이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이유가 있어도 저는 그럴 위인은 못될 것 같습니다.”
모르는 남자와의 동침이라니. 아무리 이해하려 해도 그것은 안 될 것만 같다. 아니, 이해할 생각도 없다. 확고하게 거절하는 지우에게 도훈은 머릿속으로 나름의 계산을 하기 시작했다.
매달리는 이유, 혹은 어떠한 가능성을 향한 도입.
“혹시 과정의 문젭니까?”
“아니, 뭐 꼭 그런 건.”
“제가 선생님과 완전한 타인이기 때문에 힘드신 거라면…….”
“꼭 그것만은 아닌데요.”
“가장 큰 요인인 건 맞는 것 같은데.”
“그거야 뭐.”
큰일 났다.
그녀도 여자였고 저 남자의 좀 과할 정도로 잘생긴 얼굴은 여심을 쥐기엔 충분하다.
“만나는 분 계십니까?”
“아, 아니요.”
“혹시 결혼?”
“미혼이요.”
“다행이군요.”
“왜요?”
“…….”
순간 저도 모르게 나온 안도감에 도훈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는 천천히 나머지 말을 이어갔다.
“만나고 싶습니다.”
“예?”
“진지하게 선생님과 만나고 싶습니다.”
황당한 말이 폭탄처럼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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