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 보세요, 유재헌 교수님. 교수님이 내리신 결정이 저와 교수님 사이에선 옳은 결정일 거예요, 장난도 이쯤에서 그만하시는 게 좋겠어요. 여러 가지 일로 감사했습니다. 하실 얘기 더 이상 없으시면……먼저 가보겠습니다.”
도영은 괜히 다시 눈물이 나올 것 같자, 얼른 재헌의 옆으로 비켜 스쳐 지나갔다.
갑자기 그녀의 손목에 물리적인 힘이 가해졌다. 동시에 끌어 당겨져 그대로 그의 품안에 안겨버렸다.
“무. 무슨…… 읍!”
재헌은 그녀를 안은 채 그대로 키스해버렸다. 재헌의 입술에 덮인 그녀의 입술이 작은 반항들을 보이며, 그에게서 떨어지려 했지만 재헌은 그녀의 반항을 간단하게 잠재우고, 집요함으로 그녀의 입술을 벌렸다. 한순간 열려 버린 틈새로 그의 혀가 침입했다. 농밀한 움직임을 보이던 혀는 그녀의 모든 것을 다 흡입하겠다는 듯 그녀의 입속 구석구석을 누볐다.
“이. 이것 놔요! 싫, 싫어.”
도영은 있는 힘껏 다해 고개를 도리질했다. 이미 숨이 차올라 더 버티려야 버틸 수도 없었다. 순간 쓸리기라도 한 건지 싸리 한 피 맛이 났다. 부풀어 오른 입술이 터져 버렸던 것이었다. 그녀가 아무리 반항을 부려도 놓아줄 것 같지 않던 재헌의 입술이 그제야 그녀에서 떨어져 나갔다.
그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도영은 재헌의 뺨을 휘갈겼다.
‘딱!’
제법 손이 매운 도영이라 재헌의 뺨은 금방 손자국으로 붉어지기 시작했다. 재헌의 눈길에 불꽃이 피어올랐다.
“무슨 짓이에요? 교수님한텐 내가 그렇게 우스워요? 내가 그렇게 만만해요?”

이름: 하윤경

로망띠끄 닉넴: 귀여운 루루

수업 중 몰래 읽는 로맨스 소설이 최고로 재밌는

소설이라 여기는 괴짜 중의 괴짜


천재 아니면 바보라는 AB형

천재는 결코 아님. 그렇다면 답이?


살아가는 일상 중에 겪는 아주 소소한 부분들도

가까운 이들에게 얘기하고 나누길 좋아하는

전형적인 이야기꾼.


말하는 것은 좋아한다지만 글 쓰는 것은 무진장

싫어가기 때문에 작가님이라는 호칭이 너무 어색하고 부담스러운 초짜 작가.


격정적인 사랑 얘기들을 써보고 싶지만 본인의 역량을 잘 알기에

앞으로도 계속 밝고 명랑한 이야기들만 써내지 않을까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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