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하게 때론 뜨겁게 (외전) - 로맨스 소설 추천

[eBook]애틋하게 때론 뜨겁게 (외전)

양해연 지음이지콘텐츠2022.05.09979-11-6694-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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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94-9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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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재회물 #첫사랑 #오해 #계약연애 #계략남 #순정남 #재벌남 #능글남 #다정남 #순정녀 #상처녀 #잔잔물 #달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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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재회물, 첫사랑, 오해, 계약연애, 계략남, 순정남, 재벌남, 능글남, 다정남, 순정녀, 상처녀, 잔잔물, 달달물

사랑하는 남자인 현의 어머니와 거래를 하고 한국을 떠나온 윤하.

과거를 애써 잊고 살아가던 그녀 앞에 거짓말처럼 그가 나타난다.

“오랜만이야.”

“네가 여길 어떻게…….”

그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리면서 그녀에게 거래를 제안하고,

두 사람은 필요에 의해 계약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네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났을 때, 내가 어땠을 거 같은데?”

“…….”

“나 아무렇지도 않았어. 우리 그때 어렸고, 고작 풋사랑이었잖아.”

아무렇지 않았다면서. 고작 풋사랑이었다면서.

“걔 한동안 미친 사람처럼 너 찾아다녔어.”

우연히 전해 들은 말에 윤하는 혼란스러워지고,

허울뿐인 관계란 걸 알면서도 자꾸만 현에게 흔들리는데…….

“이왕 도와주는 거 제대로 도와주면 좋겠는데.”

“제대로?”

“소꿉장난할 나이는 지났잖아, 우리.”

“…….”

“그러니까 어린애들 장난 같은 거 말고. 키스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

애틋한 첫사랑을 나누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뜨거워질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양해연

[본문 중에서]

“미안한데, 급히 가 봐야 해서 자세한 사정 설명은 다음에 해야 할 거 같고. 요점만 말하자면 집안에 결혼할 여자를 하루빨리 소개해야 하는데 어머니에게 포섭당하지 않을 사람이 필요해.”

“포섭이라니?”

흔한 모자(母子) 관계에서 쓰일 만한 단어는 아니라, 윤하의 얼굴 위로 당황하는 빛이 스쳤다.

“내가 어떤 여자를 데려가든 어머니는 그 여자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할 거야. 난 어머니의 꼭두각시가 될 여자를 내 옆에 두고 싶지 않아.”

“그럼 나는 자격 미달인 거 같은데.”

“아니, 너라면 믿을 수 있어서 온 거야.”

믿는다고? 어째서?

“……믿지 못하는 쪽이면 모를까.”

속으로 생각하던 말이 튀어 나갔는지, 그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의리 있는 사람이 너야.”

“그거 반어법이야? 난 이미 10년 전에…….”

“사람은 사소한 이유로도 변덕을 부리고 쉽게 변해. 근데 넌 어머니랑 한 약속을 10년 동안 지켰잖아.”

하지만 그 약속 때문에 그와의 관계를 멋대로 저버렸다. 어떠한 사정 설명도, 그 흔한 작별의 말도 없이 떠나야 했다. 그것까지가 현의 새어머니인 희경과 한 약속이었으니까.

“난 지난 일에 어떠한 유감도 남아 있지 않아. 그래서 이렇게 널 찾아올 생각까지 한 거고.”

“…….”

“따지고 보면 우리가 과거에 어떠한 약속을 한 건 아니었잖아. 그래서 이번엔 내가 너랑 약속을 해 보려고.”

그가 사뭇 진지해진 얼굴로 말을 이었다.

“최근에 내가 후원하는 한국 제약업체에서 네 언니가 앓고 있는 켈링턴병 신약 후보 물질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쳤어. 너와 네 언니가 원한다면 임상 2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울게. 그리고 두 사람이 원할 때까지 한국 대학교 병원에서 최고의 의료진이 김서진 씨를 케어할 거야.”

공교롭게도 10년 전, 희경이 윤하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제안이었다. 우습게도 대가는 정반대였다.

그땐 현을 떠나는 게 조건이었다면, 이번엔 다시 현의 옆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정확히는 돌아간 척이지만.

“……아직은 뭐라고 대답 못 하겠어.”

“고민할 여지가 있어? 서로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좋은 거래라고 생각하는데.”

좋은 거래라. 이 상황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단어였다. 윤하는 씁쓸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입을 열었다.

“생각 좀 해 볼게. 한국에 들어가는 건 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서.”

“그래,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줘.”

“번호를 모르는데.”

“예전 번호 그대로야. 기억 안 나면…….”

“아니야, 기억하고 있어.”

마치 각인처럼 남아 있었다. 핸드폰에 그의 번호를 썼다 지웠다 한 게 결코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으니까.

[목차]

1권

프롤로그

1~12

2권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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