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눈동자가 커다래졌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그녀가 밀쳐내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밀어냈다면 어쩔 수 없었을 텐데 말이다.  그래서 그는 더 용기를 내어 보았다.  그녀의 입술을 열고 부드럽고 따듯한 입 속으로 혀를 밀어 넣었다.  더 커다래진 그녀의 눈이,  그의 가슴 위에 올려졌던 손이 밀치지 않고  오히려 셔츠 깃을 잡아당기는 바람에 더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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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이라는 이름의 사업체를 경영하는 대표 이기우.  돌아가신 부모님의 목숨 값으로 시작한 전 재산인 서울을  목숨처럼 아끼는 그는 파산 위기에 몰린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돈을 빌린 금융 대표의 황당한 제안을 수락하고 만다.  그 제안이라는 것은 아직 수감 기간이 남은 죄수, 과실치사라고 하나 어쨌든 살인죄로 복역 중인 지윤과 계약 결혼을 하는 것이었는데….  지윤은 그저 수감 중인 죄수가 아니라  서울의 밤을 지배하는 어마어마한 조직 ‘청룡파’ 보스, 설수천의 딸로  설수천이 사망한 후 현재 청룡파의 보스였다.  조직 보스와의 계약 결혼, 그 끝은 과연…?

강지안

  누군가에게 영원한 첫사랑으로, 잊으려고 해도 잊히지 않는 옛사랑으로,  그리고 늘 새로운 현재의 사랑이기를 바라는 욕심 많은 여자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늘 사랑받으며  사랑이야기만 쓰며 살고 싶습니다.    출간작 ) 푸른 옷의 신부 (무삭제판) / 미녀와 야수 / 아내의 방 / 목작가의 신부 / 오빠 친구 / 놋이

  [열다.]  #1. 마주 보고 서다  #2. 부끄럼을 탄다고?  #3. 시작하다  #4. 도망가다  #5. 사랑하고 말았다  #6. 심장이 아프다  #7. 욕망과 설렘 사이  #8. 사랑을 인정한 순간  #9. 두려움Ⅰ  #10. 잔인한 그녀  #11. 두려움 Ⅱ  #12. 그녀의 선물  #13. 배신감  #14. 3년 후  #15. 여전한 두 사람  #16. 해후  #17. 딱 그렇게만……  #18. 왜 안 되는 거죠?  #19. 진실의 민얼굴  #20. 돌아온 그  #21. 잠시 이대로……  #22. 다시 3년 후  #23. 오래된 진실  [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