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평범한 연인이 아니었다.
낭떠러지 위에 불안하게 흔들리는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처럼
불안한 연인일 뿐이었다.


<본문 독백 중에서>

그녈 만나면 안되는 거였어. 아니, 그녀에게 눈길도 주지 말아야 했어.
그것이 너를 위한 길이었어. 그런데도 만나버렸어.
그녈 사랑하는 건 내 의지가 아니였어.
그냥…… 내 심장이 그녈 사랑한다고 말했어. 그래서 멈출 수가 없었어.
그래서 난 내 심장을 저주해.
다신…… 다시는 그녈 만나지 않을게….
그런데도 여전히 그녈 생각하는 나를…
용서하지마라. 용서하지 마.

-윤아의 영정사진 앞에서 제후가-



“미안해요.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정말 미안해요.
그런데요…… 그냥 내 심장이, 내 몸이, 내 눈이 그를 사랑한 거였어요.
절대로 언니를 기만해서도 아니었고, 단순한 감정에 치우친 마음도 아니었어요.
그냥 내 마음이 그를 사랑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그것만은…… 제발 용서해 주세요.
흑흑흑. ……아니, 아니예요. 저는 용서하지 마세요.
그래도…… 그래도 팀장님만큼은 용서해 주시면 안될까요?
제가 먼저 그를 좋아한 거였어요. 그러니까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제가 다 잘못했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흑흑흑흑.

-윤아의 영정사진 앞에서 휘경이-

*최하얀

*필명：하얀하늘

*로망띠끄와 신영미디어에서 천천히 활동 중.

*‘마음’과 ‘기다림’을 살짝 씻어 접시에 담고 오랫동안 담가 놓아 숙성된 ‘눈물’ 한 숟가락과 달콤하고 상큼한 ‘고백’ 한 숟가락, 진한 맛이 일품인 ‘애정’ 한 숟가락, 싱겁다면 ‘눈물’ 한 숟가락, 달지 않다면 ‘고백+@’를 넣어 정성껏 버무린 ‘사랑’이란 음식을 탄생할 수 있는 <소설 요리사>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늘도 늘 필자는 그곳을 향해 열심히 달린다.

*<종이책 출간작>
가질 수 없는 너

*<종이책 출간 예정>
7권의 고백

*<전자책 출간작>
7권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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