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중에 부모를 여의고 여울마을의 촌장과 함께 살고 있던 어리고 순박한 야리는 뒷산의 해신이 신부를 요구하자 마을 사람들을 대신해 제물로 바쳐지게 된다. 그러나 해신의 정체는 전쟁을 피해온 4황자, 려율이었고 야리는 그와 함께 짧은 세월을 보내며 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전쟁이 끝나자 려율은 수도, 경읍으로 돌아가게 되고 야리는 혼자 남아 그를 기다린다. 그러나 소식 없는 려율을 마냥 기다릴 수 없었던 야리는 직접 그를 찾아 나서게 되고 이윽고 다다른 경읍에서 그녀는 의친왕, 사륜을 만나게 되는데…….
연모하는 이를 찾아 달을 거슬러 가는 야리의 이야기.

려율-
“야리가 내 꽃이 되어주면 아프지 않을 것 같아요.”
야리-
“달을 거슬러, 거슬러 이곳까지 왔는데 율은 여전히 너무 멀어.”
사륜-
“미안해도 상관없어! 그저 내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포리슈- 글은 즐거운 마음으로 써야 제 맛이라고 생각하는 공상가.
오늘도 머릿속엔 반짝반짝 즐거운 공상들이 가득!

완결작 : ‘찔레꽃 공주에 대하여’, ‘달을 거스르다’
현재 ‘바로크, 일그러지다’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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