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건너 간 연오랑과 세오녀. 그리고 달과 태양의 신인 단군왕검의 아내 상희와 희화. 연오는 달의 신인 상희의 열두 딸 중 제일 첫 번째이며, 세오는 태양의 신인 회화의 열 아들 중 첫 번째 아들이다. 이들은 각각 음기에 해당하는 자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에 해당하는 십이지이며 달의 정령. 양기에 해당하는 갑 을 병 정 무 기 경 신 임 계 에 해당하는 십간이며 태양의 정령이다.
태고부터 존재하던 이들은 고대 중국의 은나라 시대 어느 날...태양의 열 정령이 동시에 떠오르는 장난으로 세상을 혼란에 빠트리고 이 죄과를 치르기 위해 열 정령의 맏이며 유일하게 태양의 본체가 살아있는 정령 갑 세오는 약 320년을 주기로 땅에 환생한다. 그리고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달의 본체도 하나만 남기고 열한 명의 정령은 본체 없이 살아가면서 달의 열두 정령 중 맏이인 자(子) 연오도 갑(甲) 세오와 함께 환생을 거듭하게 된다. 연오와 세오의 운명은 땅의 인간들 중, 유일하게 완벽한 음양의 조화를 가진 두 사람이 결합해야만 신계인 달과 태양의 영역으로 들어가 정령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허나...정령 연오의 마음은 그녀의 낭위 명림 현에게 가 있는지...억겁의 세월, 이를 알게 된 모친이자 달의 여신인 상희는 태양의 열두 정령의 죄과에 희생된 딸 연오의 짧지만 진정한 삶을 찾아주기 위해, 달의 신계에 속한 천신 예와 계략을 짜내어, 연오와 세오의 땅의 운명을 엇갈리게 만든다. 그로인해 태양의 여신 회화는 땅에서 연오와 합궁하지 못하면 정령으로 돌아오지 못해, 불사의 생명을 잃어버릴 아들 세오를 살리기 위해, 연오를 태양의 신계로 납치하려 한다. 하지만 이리 될 일을 미리 예상하고 있던 상희는 자신과 열두 정령을 지키는 낭위대의 대장이면 신계의 최고 무사 명리 현을 내려 보낸다. 그러나 매번 환생 때마다 땅의 연오를 데리러 오던 사신의 역할을 하던 명림 현은 정령으로 돌아오지 않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연오를 만나 알지 못할 그리움을 느끼고, 연오 또한 머리와 마음보다 심장이 먼저 반응하는 명림 현에게 이끌린다.

    

출간작

[트롤의 연인] [숨꽃] [꽃이 되어 나빌레라]
[이방인의 초대] [너에게 닿기를 (이방인의 초대 외전)]
[경성 블루스] [하얀 그림자] [하얀 그림자 (외전)]
[로맨틱 나인틴]
[당신은 어디에] [명림현] [러브서치] [사향장미]
[비밀의 시간] [썸타임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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