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기가 되어 짝사랑하는 사람의 곁에 아무런 거리낌 없이 머물 수 있게 된다면?

G마트 보안요원인 형우를 짝사랑하는 한비. 그러나 멋진 그에게 다가설 용기가 없어 언제나 주변에서 맴돌기만 하는 그녀. 어느날 형우가 어린 아기와 서스름없이 장난치며 즐겁게 웃는 것을 보게 된 한비는 그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아기가 되면 좋겠다는 뜬금없는 바램을 가진다.

그런데 그녀가 감기몸살로 약국에 가서 물약을 하나 사먹게 되고 알고 보니 그 약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는 물약이었다. 약병에 든 이 약 때문에 딱 한달 간 낮에는 아이로 밤에는 그녀 자신으로 돌아오는 이상한 마법에 걸린 한비.

모든 것이 어리둥절한 판국에. 얼씨구! 분명 엄마가 방을 세놓을 것이란 얘기를 했긴 했지만, 그 사람이 바로 오매불망 형우라니! 이런 천우신조가 어디있나! 하늘에서 호박이 덩굴째로 굴러 떨어졌다! 그녀에게 비상이 걸렸다!

과연 한달 안에 짝사랑하는 형우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나무처럼 사는 게 꿈인 인간.
손으로 하는 일이면 글, 그림, 만들기 기타 등등 무엇이든 좋아하는 인간.
속박을 싫어하고 자신의 세계를 침범하는 여타의 것에 대해 위화감을 느끼는 심장을 가졌으나 대체로 양순하고 조용해 보이는 얼굴을 가진 인간.
까다로움에서 관대함까지 폭넓은 성격을 가진 인간.
할 수 있다는 영감을 받은 일만은 현실적인 무모함에도 불구하고 뛰어들고 보는 인간.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람이 있다는 괴상한 주장을 하는 인간.

문학 웹진 로망띠끄와 순이 닷 컴에서 활동 중.

전자책 『그녀의 토파즈』, 『레나의 연인』, 장편 소설 『그녀에게 마법을 걸다』, 『별이 내게로 왔다』

현재 『바이올렛 부케』, 『뮤지컬 프로듀스』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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