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몰라 2권 - 로맨스 소설 추천

[eBook]남자를 몰라 2권

김찬주 지음웰메이드 201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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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뤼미에르 호텔의 젊은 부사장인 강우빈. 오랜 미국생활로 연애는 Yes, 결혼은 No의 독신주의자인 그를 경호하기 위해 한 여자가 나타났다. 하루 종일 말을 한 마디도 안 할 뿐만 아니라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안면근육 마비증상이 심각한 이 여자, 변주영!

다섯 명의 사내가 각목과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달려들어도 자신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요절을 내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여자가 자꾸 따라붙는 게 귀찮아서 어떻게든 떼어내려 했던 우빈에게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란 말인가? 저 야만적인 여자에게 키스를 하고 싶어 미치겠다. 저 여자한테 키스를 했다간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는데. 그래도 포기를 못하겠다. 야, 강우빈…… 너 정말 미친 거 아냐?

- 본문 중에서 -

우빈은 어두운 골목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 뒤따라오던 주영도 따라서 멈춰 섰다. 놀란 표정으로 고개를 든 주영의 앞을 막아선 우빈은 주영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쳤다.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왠지 놀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막상 입술을 겹치고 보니 그대로 거둬들이기 싫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혔다. 그가 더 깊게 입술을 겹치려는 찰라였다.

“으헉!”

왼쪽 팔에 격렬한 통증을 느끼며 우빈은 반사적으로 앞으로 꼬꾸라졌다. 어깨와 팔에 가해지는 지독한 통증에 그는 한동안 숨조차 쉬기 힘들었다.

“무슨 짓이야, 당신?”

“우선…… 이거부터 좀 놓고 이야기하지!”

잠시 그대로 팔을 비틀고 있던 주영이 느린 동작으로 우빈의 팔을 놓아주었다. 통증이 조금 가라앉자 겨우 몸을 똑바로 세운 우빈이 찌푸린 얼굴로 말했다.

“경호원은 여자도 아닌 건가? 자기한테 키스하는 남자를 적으로 간주하다니 너무하는 거 같은데?”

“취해서 실수하신 걸로 알고 이번은 그냥 넘어가겠지만 다시 또 이런 일이 있을 시에는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실수? 장난도 아니고 실수도 아닌데 어쩌지? 난 한 남자로서 한 여자인 주영 씨한테 키스한 건데 뭐가 잘못 됐나?”

주영의 눈빛이 아까보다 더 차가워졌다. 금방이라도 우빈의 멱살을 틀어쥘 기세였다.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때는 아무리 클라이언트라고 해도 신변 안전을 보장해 드릴 수 없습니다. 저도 제가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건 협박인가?”

“경고라고 해두죠.”

“좋아. 그 경고 잘 받아두도록 하지. 하지만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약속은 못 하겠어. 난 지금 변주영 씨한테 몹시 끌리고 있고 그런 내 마음을 굳이 숨기고 싶지도 않으니까.”

“강사장님이 좋아하시는 연애놀이…… 그 딴 거에 전 관심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놀이는 그걸 좋아하는 분들과 하도록 하십시오.”

우빈이 갑자기 큰 소리로 웃어젖혔다. 이 여자가 자신을 어떤 눈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2. 저자 소개

저자 - 김찬주

아직 경력은 짧지만 그 사이에 다양한 이야기의 스펙트럼을 보여준 웰메이드의 대표작가. 지난번에 발표했던 <리얼 러브>가 너무 어둡다는 평가를 받아서 이번에는 다시 밝은 분위기로 돌아온 그녀, 김찬주.

출간작 : 연애의 기술, 너의 뒤에서, 리얼 러브

3. 목차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제9장

제10장

제11장

제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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