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두터운 거짓의 장막을 지나 그녀를 찾아 나선다.

세상의 모든 여자들이 바라는 남자, 유리 세바스티앙 댄튼.
그런 유리를 기만하고 농락한 여인, 사빈우.
그녀의 거짓에 상처받고 분노하면서도 유리가 원하는 여인은 오로지 그녀뿐이다.
그녀를 향한 분노와 사랑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유리.
그런 유리에게 상처받은 빈우는 달아나 버린다.

“사랑이 뭔지 아직 몰라. 하지만 내게 당신이 필요하다는 건 알아. 당신, 사빈우가 내가 원하는 여자라는 걸.”
-유리 세바스티앙 댄튼

“여자 같지 않은 여자, 양성애자인 척하는 여자는 싫다고 했죠? 그런 여자가 바로 나라고요. 사빈우, 당신이 싫어하는 여자에요.”
-사빈우

건방진 고집불통에 겁쟁이인 그녀, 사빈우.
유리는 빈우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잠깐 맛보기

“당신 마음 내키는 대로 날 흔들지 마.”

고개를 제자리로 돌리는 그의 동작은 느리고, 부드러웠다. 그녀를 응시하는 남자의 청회색 눈동자는 물기를 머금어 촉촉하게 빛났다.

“이쪽 뺨도 때려 줘.”

“내 말이 장난 같아?”

“날 때려서 당신 마음이 달래진다면, 얼마든지 맞아 줄게.”

“유리 세비스티앙 댄튼!”

“당신의 입에서 내 이름이 불리는 게 좋아. 이런 거 처음이야. 그래서 몰랐던 거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빈우는 뒷걸음질쳤다. 그러나 두 걸음도 떼어 놓지 못했다. 유리의 젖은 팔이 그녀의 몸을 단단히 끌어안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당신이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하지만 당신이어야 돼. 당신, 사빈우가 필요해.”


▶목차
Chapter 15. -Heart to Heart
Chapter 16. -내가 사랑하는 그녀
Chapter 17. -Accident
Chapter 18. -폭로
Chapter 19. -눈물
Chapter 20. -세상 밖으로
Chapter 21. -절정
Chapter 22. -I love you.
Epilogue #1.
Epilogue #2.
Side story -그 남자만 모르는 이야기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08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오스칼〉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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